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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시험연구원, 국내 최초 ‘어선 기관실용 자동소화장치’ 형식승인시험기관 지정

Dr.risk 2021. 12. 12. 09:16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 “화재에 강한 선박용 기자재 시험연구 계속하겠다”

▲ 방재시험연구원 전경     ©최누리 기자

[FPN 박준호 기자] =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 이하 화보협) 방재시험연구원(FILK)은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어선에 설치되는 ‘무인 기관실용 자동소화장치’ 형식승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화보협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선은 가연성 물질인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만들어져 화재가 발생하면 선박 전체로 번지기 쉽다. 게다가 소형 어선의 주요 발화 장소인 기관실은 대부분 선원이 상주할 수 없는 공간이라 화재 사실을 신속하게 인지하기 어렵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어선설비기준’과 ‘어선용품의 형식승인시험 및 검정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했다. 기존 무인 기관실에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소화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어선에 성능이 향상된 무인 기관실용 초기 화재 진화시스템이 적용돼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원은 어선용 소화설비를 비롯해 화재에 강한 선박용 기자재 시험연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재시험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 화재시험 기준에 따른 시험기관, 영국의 로이드(LR) 등 세계 주요 선급기관, 미국 해안경비대(USCG) 형식승인시험기관 등으로부터 인정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