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소방산업의 세계화는 기초부터 바로잡아야!

Dr.risk 2011. 3. 14. 20:14
소방산업의 세계화는 기초부터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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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고물가 등 각종 악제로 인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가 없다. 당연히 소비자의 심리도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면 소방산업은 침체 국면이 아닌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소방산업 역시 나라의 총체적 어려움과 맞물려 자구책을 찿아야 하지만 소방산업진흥을 부르짖는 해당부처는 실질적인 세계화가 무엇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맥을 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화를 부르짖는 이 시점에 소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소방산업의 세계화라는 것이 국산 소방기기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네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정부가 주도하여 과제를 발주하거나 소방신기술을 받아드리려는 노력은 있으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하는 NFPA(미국 방화협회)코드와 같은 국제적 인증 코드(기준) 등의 번역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NFPA 코드에 대한 번역 등 우리나라에서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는 한국화재보험협회가 가지고 있어 누구하나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NFPA코드는 미국방화협회에서 화재예방과 안전을 100년 이상 주창해오면서 설정한 세계적인 기준이다. 화재안전에 관심을 가진 전 세계 100여개국을 대표하는 65,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대표 격인 것이다.

이러한 기준은 선진국의 화재안전체계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소방산업과 관련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소방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소방산업기술원조차 필요시 마다 번역을 해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번역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진정한 소방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소방관련 해외유명인증 코드 등의 번역부터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정부는 늘 소방산업을 영세한 산업이라고 치부하면서도 진정 소방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