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인공지능 영상화재감지기

Dr.risk 2019. 1. 12. 23:12

비젼인, 화재 환경 학습한 인공지능 영상화재감지기

상황ㆍ조도ㆍ시간별 환경 데이터 축적한 알고리즘 ‘오경보율 대폭 낮춰’

 

▲ 비젼인의 VFD(Video Fire Detection)     

 

[FPN 최누리 기자] = 별도 설비 없이 폐쇄형 텔레비전(CCTV)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불꽃과 연기를 감지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분석 엔진으로 화재 초기에 발생하는 연기와 불꽃을 감지하는 VFD(Video Fire Detection)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비젼인(대표 김학일)이 개발한 기술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40×40픽셀의 불꽃 감지 능력과 200픽셀의 연기 감지 능력을 지녀 20m 거리에서 10초 이내 0.1×0.1m² 불꽃이나 1m 높이의 연기를 감지한다.  

 

또 기존에 CCTV가 설치된 현장은 영상화재감지 서버 버전을 적용하면 불꽃과 연기를 분석해 SMS와 이메일로 전송하고 URL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재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0.002 럭스(Lux) 야간 환경에서도 불꽃을 감지해 전통시장 등 어두운 환경에서도 화재 감시가 가능하다.  

 

상황ㆍ조도ㆍ시간별 등의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축적한 알고리즘으로 오경보율도 대폭 낮췄다. 화재 등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으로 경광등과 자동차 헤드라이트, 용접, 수증기 등의 유사 불꽃과 연기를 감지하고 정교하게 탐지한다.

 

비젼인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는 임베디드와 서버 버전으로 나눠진다. 임베디드 버전은 알고리즘만 탑재된 VFD인 반면 서버 버전은 알고리즘과 함께 딥러닝(심층기계학습)을 한 인공지능이 적용됐다. 

 

특히 서버 버전은 임베디드 버전보다 빠른 불꽃과 연기를 감지하고 오경보율도 낮다고 비젼인은 설명했다.

 

비젼인 관계자는 “서버 버전의 경우 학습된 알고리즘을 통해 인공지능이 한 번 더 화재 여부를 학습해 오경보율이 현저히 적다”며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화재 감지가 가능해 불에 취약한 장소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현재 이 제품은 해군함정 수송선, 실습 탐사선, 해상 순시선, 콘테이너 운반선 등 해양분야는 물론 가구생산공장 등 화재에 취약한 제조현장에 제공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덴마크 화재연구소(DBI)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성능시험을 최초로 통과했다. 비젼인은 올해 상반기까지 GS 인증과 NE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향후 연 매출 40% 이상을 R&D에 투자해 더욱 진보된 기술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김학일 대표는 “비젼인은 서버형 제품군뿐 아니라 열감지영상과 CCTV 영상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복합형 카메라를 개발하고 8명의 석ㆍ박사와 중국과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 전문가들로 구성돼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을 진행 중이다”며 “국내 물리보안 1위 업체와의 시스템 연동으로 기존에 설치된 카메라도 영상화재감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