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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협회,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 발간

Dr.risk 2019. 8. 9. 19:01

화재보험협회,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 발간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로 447명 사상… ‘부주의’ 최대 원인

  • 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가 ‘2018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물 화재로 447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737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153건이다. 이 중 68명이 사망하고 379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건물은 병원 40명, 공장 15명, 아파트 13명 순이었다.

 

특히 병원의 경우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망 39명, 부상 151명)의 영향으로 2017년 25명이 사망한 것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산피해는 737억2천만원으로 2017년보다 189억6천만원 증가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공장 화재가 피해액의 약 83%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1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719건, 11층 이상 건물 179건 순이다. 특수건물 1천 건당 화재 발생 빈도는 아파트 132건, 다중이용시설 108.9건, 판매시설 83.7건, 목욕장 61.9건 등 평균 56.3건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장소는 주방 442건, 침실 164건, 거실 153건 등 생활공간이 1024건(42%)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36.9%)로 나타났으며 담배꽁초(31%)를 무심코 버리거나 음식물 조리(27%) 과정에서의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졌다.

 

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은 평균 73.6%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소화용수설비(94.2%), 발화위험시설(84.2%), 피난시설(82.2%)은 관리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연소확대방지시설(46.4%), 안전관리(47.2%)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시설(88.2%), 국유(80.8%), 공유(78.3%), 방송(77.9%) 등이 높았고 다중이용시설(61.6%), 사격장(63.2%), 목욕장(63.9%) 등은 낮았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재통계를 바탕으로 물건별 위험에 기반한 안전점검을 통해 특수건물의 화재를 줄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