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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설협회, 소방기술자 교육제도 도입 공청회 개최

Dr.risk 2016. 5. 10. 20:56

소방시설협회, 소방기술자 교육제도 도입 공청회 개최
 
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16/05/10 [11:38]

[FPN 신희섭 기자] = 소방기술자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시공을 위한 교육 제도 도입방안에 대한 소방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최영웅)는 제13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첫날인 지난달 27일 ‘소방기술자 교육(양성ㆍ승급)제도 도입 공청회’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했다.


공청회에 앞서 최영웅 회장은 “최근 들어 소방시설 설계와 시공, 감리, 방염 등을 수행하는 소방기술자의 기술력이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소방분야에는  소방기술자들을 체계적으로 양성 또는 승급시키는 제도가 부재하다”며 “교육제도의 부재는 우수한 소방인력 양성 및 소방술자으 기술력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소방시설협회에서는 이번 공청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공청회가 소방기술자 교육 제도 도입의 훌륭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공청회는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김시국 교수의 주제발표와 (주)한동엔지니어링 박태성 이사, (주)건원엔지니어링 이영철 이사,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전흥균 교수, 한서대학교 재난안전관리학과 정상 교수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발제자로 나선 김시국 교수는 “교육제도의 부재는 숙련된 현장기술자를 육성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교육제도가 도입되면 소방기술자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전문성이 제고돼 품질시공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시국 교수는 “소방과 유사 공종인 건설과 전기, 정보통신의 경우 기술자 교육제도 시행으로 각 공종의 기술력 배양을 통해 산업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소방분야의 경우 실무교육이 제도화돼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그쳐 기술력 배양에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산업계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한동엔지니어링 박태성 이사도 교육제도가 필요하다는 견해을 밝혔다. 다만 건설과 전기분야 교육제도를 참고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기술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주)건원엔지니어링 이영철 이사는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서 현행 실무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현행 4시간의 실무교육으로는 소방기술자의 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전문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영철 이사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승급되는 기술등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자동승급으로 인해 기술등급에 대한 변별력 논란과 신뢰도 저하문제 등이 끊임 없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전흥균 교수는 소방기술자의 실무기술 교육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법령에 의한 소방기술자 실무교육기관의 독점적인 운영부터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분야별 전문 교육훈련기관의 개방적인 운영을 통해 교육기관 상호 경쟁체제 하에 우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토론자 한서대학교 재난안전관리학과 정상 교수는 소방관련법의 제정취지를 정확히 인지해 목적에 따른 법의 이행이 필요하고 법과 제도 안에서 소방기술자에 대한 교육이 기술적 측면과 관리적 측면으로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