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일본 도호쿠대, 공중을 떠다니는 소방 로봇 개발

Dr.risk 2018. 5. 30. 21:15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学) 연구진이 국제레스큐시스템연구기구·과학기술진흥기구(JST)·하치노헤공업고등전문학교(八戸工業高等専門学校) 등 기관과 공동으로 공중을 나는 소방 로봇 ‘드래곤 파이어 파이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소방 로봇 분야 권위자이자 'IEEE RAS(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 회장을 역임한 도호쿠대학 '다도코로 사토시(田所諭)' 교수 등이 주도했다.

   
▲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건물 내부로 들여보내 진화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소방 로봇은 로봇 본체에 연결된 소방 호스가 공중을 떠다니면서 건물안으로 들어가 연소물에 직접 물을 분사한다. 소방관이 직접 건물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어 소방관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소방 호스는 물이 분사될 때 발생하는 고압에 의해 공중으로 뜬다. 소방 호스는 직접 소방차에 연결할 수 있다. 소방 분사시 주변 환경을 냉각시켜 호스를 주변에서 발생하는 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소방 호스의 길이는 3m이며 노즐 모듈을 탑재하고 있다. 호스의 앞부분에는 화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노즐 모듈을 늘려붙이는 방식으로 소방호스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 소방 호스에 장착된 노즐 모듈 부분
소방 호스에 연결된 복수의 분사 노즐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소방 호스의 날아가는 방향을 정해주면 스스로 건물 내부로 진입한다. 기존 대형 화재시에는 소방관이 현장에 접근하기 힘들어 건물 외곽에서 물을 분사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소비하는데다 소방관이 건물안으로 진입할 경우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개발된 소방 로봇을 활용하면 건물내 화재원에 직접 물을 분사,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피할수 있고 소화 과정에 필요한 물의 양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소방 호스의 길이를 늘리고 노즐 모듈을 소형화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내화성 향상, 소방 성능 제고 등 기능 향상에도 힘쓴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소방 로봇을 3년이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달 31일 개막하는 ‘도쿄국제소방방재전’에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