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전자식압력스위치 시스템 “pump eye”

Dr.risk 2019. 1. 12. 23:10

압력탱크 필요 없는 최초의 전자식압력스위치 시스템 “pump eye”

0.01MPa까지 정밀 조정 가능… 내진 성능 확보, 오동작 가능성 낮춰

 

▲ 동화엔지니어링의 전자식압력스위치 시스템     

 

[FPN 최누리 기자] = 최근 (주)동화엔지니어링(탁성인 대표이사)에서 개발한 전자식압력스위치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이 시스템(기동용수압개폐장치)은 초고층 및 성능위주 설계 대상물에 최적의 제품이다. 압력감지 배관과 압력소자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압력탱크를 사용하지 않고 배관 수압에 따라 펌프를 가동, 정지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압력스위치 직결방식과 기동용수압개폐시스템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어느곳에나 설치가 용이하다. 펌프 헌팅과 맥동에 취약했던 기존 압력챔버 방식에 비해 미세한 압력변동 조정과 펌프의 기동값 및 정지값 설정이 쉽고, 별도 스위치 조작없이 한눈에 모든 펌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압력을 0.01MPa 단위로 정밀 조정이 가능하고 최대사용압력을 5MPa까지 설정할 수 있어 배관 압력이 과하게 올라가더라도 문제가 발생할 염려가 없다. 상시 배관 압력을 나타내는 FND 디지털 표시창과 LED 상태표시등 및 각 펌프의 정지 값은 녹색으로 안정감을 주고 기동 값은 적색으로 표시되어 주의 및 시인성이 탁월하다.

 

동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전자파 시험을 거쳐 이상 전압이 발생할 때는 이를 걸러주고 정확한 압력값이 수신반에 도달할 때에만 펌프를 순차적으로 기동시키도록 개발되어 오작동의 염려가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설치 시간도 단축됐다. 기존 압력챔버 방식은 챔버와 배관에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해 시간이 걸렸던 반면 이 시스템은 체크밸브와 게이트밸브 사이에 감지 배관 분기 과정만으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동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체크오리피스 사용으로 맥동압력이 완화되고 펌프의 신속한 기동과 완만한 정지도 가능하다”며 “NFPA20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시스템은 압력 값이 정확해 신뢰성이 높고 펌프의 잦은 기동으로 인한 MCC 보호와 내진성능을 갖추었으며 ”pump eye가 설치되지 않는 건물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품은 KBS, 123층 롯데월드타워, LH, 한국전력,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부산국제금융센터, 국립중앙박물관, 현대, 대우, GS, 삼성, 포스코, 대림,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9510세대 송파 헬리오시티 등 다양한 시설에 설치되었다. 

 

관계자는 “소방시설 중 가장 중요한 펌프 기동과 정지가 원활히 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며 “예상치 못한 고장 발생으로 수손 피해 등을 불러오는 일도 전자식 수압개폐시스템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