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NFPA CONFERENCE & EXPO’가 지난 4일부터 미국 메사츠세추주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 유은영 기자 | |
[FPN 유은영 기자] =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미국방화협회)가 주관하는 ‘2017 NFPA CONFERENCE & EXPO’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미국 메사츠세추주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NFPA CONFERENCE & EXPO’는 화재와 보안, 전기, 생활안전 등 전문가들을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이번 전시회에는 화재 진화ㆍ소화 시스템을 비롯한 펌프ㆍ밸브, 통신, 보안 등 안전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10여개 국 300여 개 기관ㆍ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화재와 건축물, 산불, 교육 등 130여 건의 세미나가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 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했다.
국내 소방제품의 형식승인과 검ㆍ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최웅길, 이하 기술원)은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12개 기업을 선정해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에 참여한 업체는 건국 이앤아이, 창성에이스산업, 영진플렉스, 레존텍, 유니온라이트, 아이알티 코리아, 대명기계공업, 올라이트라이프, 파이어킴, 신테크, 원우이에프, 용원이엔씨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창성에이스산업과 레존텍, 아이알티 코리아는 불꽃감지기 홍보에 주력하고 유니온라이트는 비상조명등, 올라이트라이프는 고휘도유도등과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명기계공업은 알람밸브와 스프링클러 헤드를, 원우이에프는 열연기 감지기 복합시험기, 파이어킴은 스틱형 자동소화기, 영진플렉스와 용원이엔씨는 플랙시블 호스를 각각 전시했다.
건국이앤아이는 쉽게 탈ㆍ부착이 가능한 PVC 파이프와 소켓, 45°엘보우, 티 등을 선보였으며 신테크는 아울렛 피팅과 신축성 배관인 플렉시블 튜브 등으로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파라텍과 마스테코 등 2개 한국 업체는 독자적으로 참여했다. 파라텍은 UL과 FM 인증을 받은 스프링클러와 알람체크밸브, 프리액션밸브, 드라이밸브, 플렉시블 호스 등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스테코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UL 인증을 받은 스프링클러 헤드와 가스소화시스템을 주력 상품으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술원과 NFPA가 ‘소방기술 및 양 기관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은 ▲화재, 전기 및 안전 등 소방기술에 대한 기술 협력 및 기술 교류 ▲화재, 전기 및 안전 등 소방기술에 대한 교육, 훈련, 워크숍 등에 대한 협력 ▲소방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과 관련한 상호 기술협력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원과 NFPA가 각종 연구와 기술 협력을 함께함으로써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화재 안전 분야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한 업체 참가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소방 분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부에서는 해외로 나갈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고심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런 기회를 준 기술원에 감사하고 업체 자체적으로도 해외 수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