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서 소방 드론 시연, "30초만에 화재 진압"광저우 웰케라 '준' 드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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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소리와 함께 드론이 공중을 가른다. 10초 만에 7층 높이에 이른 드론은 불길이 일고 있는 유리창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한다. 유리창을 깨고 정확하게 화재 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씨를 잠재웠다. 화재 진압에 들어간 소요 시간은 30초가 채 안된다.
도론을 활용한 소방 시연은 지난 13일 선전에서 열린 소방 장비 훈련대회에서 실시됐다. 소방차와 소방 로봇 등이 대기한 가운데 특수 소방대원이 된 드론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
이번 시연에 투입된 제품은 드론 매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광저우 웰케라(Walkera:华科尔科技股份有限公司)의 '준(Zhun:凖)' 소방 드론이다. 이 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드론으로서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층 건물의 화재는 전 세계 소방 당국의 난제로 남아있다. 도시화 산물인 고층 건물이 많아질수록 소방 방재의 어려움은 크다. 화재가 일어났을 때 소방관이 즉시 투입되기 어려우며 리스크도 크다. 특히 20층이 넘는 고층의 경우 지면과 공간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드론으로 민첩한 조작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웰케라가 선보인 '준' 드론 소방 시연은 성공적으로 치뤄졌으며 큰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드론으로서 성능도 입증했다.
웰케라 관계자는 올해 10월 이 '준' 드론을 출시했으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화재 설비 기술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불씨의 근원을 차단할뿐 아니라 12리터 규모의 초미세 분말을 분사해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또 카메라와 레이저 레이더도 탑재됐으며 야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제휴=중국로봇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