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소방 드론 시연, "30초만에 화재 진압"

Dr.risk 2018. 11. 2. 22:02

중국 선전에서 소방 드론 시연, "30초만에 화재 진압"광저우 웰케라 '준' 드론 투입

 

   
 
'출동' 소리와 함께 드론이 공중을 가른다. 10초 만에 7층 높이에 이른 드론은 불길이 일고 있는 유리창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한다. 유리창을 깨고 정확하게 화재 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씨를 잠재웠다. 화재 진압에 들어간 소요 시간은 30초가 채 안된다.

도론을 활용한 소방 시연은 지난 13일 선전에서 열린 소방 장비 훈련대회에서 실시됐다. 소방차와 소방 로봇 등이 대기한 가운데 특수 소방대원이 된 드론의 활약상이 눈에 띄었다.

이번 시연에 투입된 제품은 드론 매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광저우 웰케라(Walkera:华科尔科技股份有限公司)의 '준(Zhun:)' 소방 드론이다. 이 대회에 참여한 유일한 드론으로서 많은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고층 건물의 화재는 전 세계 소방 당국의 난제로 남아있다. 도시화 산물인 고층 건물이 많아질수록 소방 방재의 어려움은 크다. 화재가 일어났을 때 소방관이 즉시 투입되기 어려우며 리스크도 크다. 특히 20층이 넘는 고층의 경우 지면과 공간이 벌어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드론으로 민첩한 조작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웰케라가 선보인 '준' 드론 소방 시연은 성공적으로 치뤄졌으며 큰 하중을 버틸 수 있는 드론으로서 성능도 입증했다.

웰케라 관계자는 올해 10월 이 '준' 드론을 출시했으며 다년간의 노하우와 화재 설비 기술을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불씨의 근원을 차단할뿐 아니라 12리터 규모의 초미세 분말을 분사해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또 카메라와 레이저 레이더도 탑재됐으며 야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