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두 친구인 숙과 홀의 뜻은 모두 '잠깐'이나 '순간'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 이야기는 영원을 상징하는 혼돈이 죽고, 시간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을 상징합니다. 단명하기에 슬픈 인간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보고 듣고 먹고 숨쉬는 단명한 인간의 시선으로 우주적 영원을 이해하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연의 침묵'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인간은 '계발'이라는 잘못된 우정의 이름으로 자연의 눈을 뚫고, 콧구멍을 뜷고, 입을 뚫고, 귀를 뚫음으로 '혼돈'(Chaos) 이라는 자연의 질서를 죽이고 만 셈이지요.
자기 경영은 영원을 맛보는 것입니다. '잠깐'과 '순간'의 마음에서 우주적 존재로서의 우리를 음미해 보는 것이지요. 모든 단명한 것 속에도 영원의 음성과 몸짓이 느껴지는 것이니, 순간을 영원처럼 즐기는 것입니다. 오직 '지금, 여기' 라는 의식만이 무한이 확대되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모든 것을 잊는 몰입의 순간, 시간은 멈춰서게 됩니다. 그리하여 "순간이 영원같았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나는 이것을 '엑스터시의 맛'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적절한 표현이 있는지요 ?
* 공지사항 http://www.bhgoo.com/zbxe/269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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