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및 재해 47

튀르키예 지진 7.8- Ⅷ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가 출동하다해외긴급구조대(국제구조대)의 수색과 구조 절차는 유엔 인사락 가이드라인(UN INSARAG GUIDELINES)을 따른다.  수행 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평소 주기적인 훈련과 학습, 연구를 병행해 온 결과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기존 국제구조대는 운영반과 물류반, 탐색반, 4개 구조반, 의료반으로 편성된다.   이번에는 특전사와 국군의무사령부가 합류해 조직을 새롭게 편성했다. 의료반 임무를 수행할 NMC1) 대신 국군의무사령부에서 의료반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구조반과 탐색반은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관 8명과 특전사 6명을 한 개조로 구성했다. 구조반 인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힘든 구조 활동을 할 때 서로 도움이 될 ..

재난 및 재해 2024.05.02

튀르키예 지진 7.8- Ⅵ

KDRT,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숙영지를 편성하다 달리는 버스 창으로 앞 좌석 대원의 얼굴이 비쳤다. 창밖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안타키아로 가는 그 시간만큼은 모두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안타키아는 이스켄데룬에서 남쪽으로 약 63㎞ 떨어진 곳이다. 버스는 다시 큰 산맥의 허리를 통과해 달리기 시작했다. 구글맵으로 약 1시간 55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의 도움을 기다리는 최종 목적지다. 하지만 안타키아로 들어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둠이 깔린 도로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미 모든 기능을 상실했고 커다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지옥 문지기가 이름을 부르면 하나씩 차례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왕복 4차선 도로가 구급차 사이렌 소..

재난 및 재해 2024.04.01

재난 대비ㆍ대응 등 업무수행 역량 검정하는 공인 자격 생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공인 재난관리사 도입ㆍ안전책임관 임명기관 확대 등 [FPN 박준호 기자] = 공인 재난관리사 자격시험 제도가 도입되고 재난ㆍ안전관리 업무 총괄 역할을 하는 안전책임관 임명기관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엔 행안부가 공인 재난관리사 자격시험을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난관리사는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관리 전반에 대한 업무수행 역량을 검정하는 자격이다. 해당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연수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행안부는 공인 재난관리사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험..

재난 및 재해 2024.03.12

[엔지니어 칼럼] 화재위험평가의 대중화가 필요하다

▲ 이승호 한국소방기술사회 재무이사 © 소방방재신문 건축물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은 화재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소방시설의 설치종류, 범위 등은 해당 건축물의 용도와 규모에 따라 관련 법에서 정하고 있다. 이런 법규 중심의 소방시설 적용은 행정적으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 화재위험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2에선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을 30가지 용도로 구분한다. 그러나 30가지로 화재위험도를 구분하는 건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공장의 용도지만 생산 제품 종류에 따라 그 위험도는 차이가 있다. 같은 창고 용도라도 물품의 종류나 적치 방법 등에 따라 화재위험도는 크게 다를 거다. 빠른 변화에 따른 시장..

재난 및 재해 2024.01.11

“신종 재난 위험에 대비하자”… 행안부, 재난 위험요소 분석보고서 최초 발간

전문가와 함께 발생 사례 적거나 인식 못 한 위험요소 선정 [FPN 박준호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이하 행안부)가 기후변화와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행안부 산하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재난환경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요소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를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해 새로운 위험요소를 탐색했다. 이 분석보고서엔 분야별 전문가 16명과 행안부, 소방, 경찰, 해양경찰 등 각 기관 관계자 4명 등이 함께 평가하고 선정한 결과물이 담겼다. 첫 번째 잠재적 위험요소로는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차 화재가 뽑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탄소 중립 선언과 함..

재난 및 재해 2023.11.10

“대상물 특성 반영”… 창고시설 화재안전성능기준 내년 시행

▲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 FPN [FPN 김태윤 기자] = 내년부터 창고시설 분ㆍ배전반엔 소공간용 소화용구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전 층 경보 방식과 함께 대형 유도등을 적용하고 지하ㆍ무창층엔 피난유도선을 갖춰야 한다. 소화설비 수원 저수량 기준도 2배로 높아진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창고시설 화재는 총 7126건이다. 이로 인해 66명이 숨지고 232명이 부상했다. 특히 2020년 7월 21일엔 경기도 용인의 한 창고시설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에 소방청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관련 법령 개선사항을 연구ㆍ발굴해 창고시설의 특성을 반영한 ‘창고시설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609)’을..

재난 및 재해 2023.10.11

행안부, 맞춤형 컨설팅으로 재난안전 선도기업 육성

올해 24곳 선정…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 등 기회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정부가 국내 재난안전산업 발전을 이끌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재난안전기업 사업화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에 24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우수 재난안전기술ㆍ제품을 보유하거나 상용화ㆍ판로개척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됐다. 올해는 총 91곳이 공모에 신청했고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24곳(신규 20, 기존 4)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겐 오는 12월 1일까지 사업 역량 강화에 필요한 7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 일대일(1:1) 컨설팅을 최소 5회 이상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환경ㆍ사회..

재난 및 재해 2023.07.28

행안부, 맞춤형 컨설팅으로 재난안전 선도기업 육성

올해 24곳 선정…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 등 기회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정부가 국내 재난안전산업 발전을 이끌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재난안전기업 사업화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 대상에 24곳을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는 우수 재난안전기술ㆍ제품을 보유하거나 상용화ㆍ판로개척 등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됐다. 올해는 총 91곳이 공모에 신청했고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24곳(신규 20, 기존 4)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겐 오는 12월 1일까지 사업 역량 강화에 필요한 7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 일대일(1:1) 컨설팅을 최소 5회 이상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환경ㆍ사회..

재난 및 재해 2023.07.26

베테랑 구급대원과 응급구조학 교수가 작성한 병원 전 단계 노하우 서적 출간

박윤택 소방위ㆍ김준호 동남보건대 교수, ‘119 구급현장 시나리오’ 발행 응급처치법, 병원 선정 요령, 의료지도 방법, 의료진 인계법 등 내용 담겨 [FPN 박준호 기자] = 현직 구급대원과 소방관 출신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병원 전 단계에서의 각종 노하우를 담은 서적을 출간했다. 박윤택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와 김준호 동남보건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저자로 이름을 올린 ‘119 구급현장 시나리오’가 지난 18일 발간됐다. 박윤택 소방위는 응급구조사 출신으로 2006년 소방에 입직한 베테랑 구급대원이다. 2003년부터 응급구조학 분야에서 활동한 김준호 교수는 2010년 소방에 입문해 11년간 구급대원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제복을 벗고 응급구조 전문가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119구급현장 시나리오는..

재난 및 재해 2023.06.13

고용부,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교육 가이드’ 제작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20일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교육 가이드’를 제작ㆍ배포한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발표에 따라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교육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안전보건교육 정의와 사전 준비, 교육 방법, 효과검증 순으로 구성됐다. 안전보건교육 정의 항목엔 안전보건교육 목적과 필요성, 종류, 강사 자격, 교육내용 등을 소개한다. 사전 준비에선 교육에 앞서 해야 할 사업장의 유해ㆍ위험 요인 파악과 위험성평가 등을 통한 유해ㆍ위험 요인 발굴 방법, 업종별 위험 기계ㆍ기구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위험성평가 기반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등 사업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형태..

재난 및 재해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