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초고층 빌딩] 화재 안전장치 "건물 중간층을 비워라" 한국경제 | 입력 2011.09.25 18:31 건물 중간중간에 별도 피난구역 계단 늘리고 폭 넓혀 피난 쉽게 1971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발생한 서울 명동 대연각호텔 화재는 22층 건물을 집어삼키고 16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방재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탓이었지만 초고층 건축물은 태생적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높이가 500m를 넘는 초고층 건물에서 계단을 통해 대피하기 위해서는 1.5㎞ 이상을 걸어 나와야 한다.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도 빠르게 상층부로 확산된다. 소방 장비가 초고층부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동 시간도 일반 건물보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화재 안전장치가 중요한 이유다. 소방 · 방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