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발딩/피난설비

화보, 하향식 피난구 국내 첫 내화시험

Dr.risk 2010. 11. 2. 23:45
화보, 하향식 피난구 국내 첫 내화시험
(주)에스펙, 국내 최초로 내화성능시험 기준 합격
 
최영 기자

 
아파트에서 발생되는 화재 등 유사시 원할한 피난을 위해 설치되는 하향식 피난구의 첫 내화성능시험이 실시되면서 성능시험에 합격한 제품이 나왔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고영선)는 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하향식 피난구에 대한 내화성능시험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하향식 피난구는 아파트 각 세대별 발코니 등의 하층 바닥을 관통하는 형태의 피난 개구부에 설치하는 피난시설로 강철제 덮개와 피난사다리가 내장되어 있어 평상시에는 닫아 두었다가 유사 시 수동으로 개방해 아랫집으로 피난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2월 18일 아파트 4층 이상의 발코니에 대피공간을 설치하거나 이 하향식 피난구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이 이뤄졌지만 사실상 피난구 시험기준 등 안전성에 관한 규정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일자로 자동방화셔터 및 방화문의 기준이 추가 개정되면서 하향식 피난구는 1시간 이상 동안 화염에 견딜 수 있는 내화성능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방재시험연구원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이 같은 내화성능시험 인증 등 품질 향상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여서 조만간 다양한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하향식 피난구의 내화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결과 기준에 합격했다”며 "조만간 성능이 우수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내화성능 인증을 획득한 (주)에스펙의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고시에 따라 내화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시험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피난기구의 성능 확인과 함께 관련 산업이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