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146

건축 소방의 이해- XXⅤ

지하층의 구조와 선큰지하층의 정의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축물 지하층의 개념은 지상층처럼 햇빛을 위한 채광창이 거의 설치되지 않고 그 실의 환기 역시 기계적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땅 아래에 위치한 층을 말한다.  그러나 ‘건축법’에서의 지하층은 건축물 바닥이 지표면 아래에 있는 층으로서 바닥에서 지표면까지 평균 높이가 해당 층 높이의 2분의 1 이상인 걸 뜻한다. 즉 지하에 있는 층의 층높이 2분의 1 이상이 지표 아래에 있으면 지하층으로 본다.   예를 들어 앞쪽 면에서 보면 지표면의 1층이지만 뒤쪽 면에서 보면 건축물 바닥의 ½ 이상이 지표면 아래에 있는 경우 이 층은 앞면이 지표면에 접해있는 피난층이면서 지하층으로 본다. 법 연혁에 따른 지하층 설치 의무과거 남북의 전쟁위기 상황은 지하층 ..

건축방재 2024.05.02

“건축용 단열재 화재안전기술 어디까지 왔나”… 화학경제연구원, 단열재 세미나 개최

단열재 화재안전성능시험 및 신기술ㆍ신제품 소개 ▲ 지난달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11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건축ㆍ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단열재 시장 전망과 단열재의 화재안전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주)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관한 ‘제11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정부가 2030년까지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인증제를 도입하는 로드맵을 추진함에 따라 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단열재의 신기술ㆍ신제품을 들여다보고 화재안전성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엔 ..

건축방재 2024.04.11

건축 소방의 이해- XXIV

옥상광장 등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옥상 출입문 개폐 ‘주택법’에 따라 주택 건설을 위한 세부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지상 출입문, 지하주차장과 각 동의 지하 출입구를 연결하는 출입문에는 전자출입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옥상 출입문(대피공간이 없는 옥상의 출입문은 제외)에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능인증이나 제품검사를 받은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 전자출입 시스템과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화재 등 비상시에 소방시스템과 연동돼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규정의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에 있어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옥상 출입문..

건축방재 2024.04.01

튀르키예 지진 7.8- Ⅵ

대형 재난으로 통신과 전기, 교통 등 사회 기간망이 초토화된 피해지역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기는 어렵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국제구조대)는 지난 수년간 UN OCHA1) 산하 INSARAG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훈련하고 우리에게 맞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리고 인터넷 기반의 VOSOCC 시스템을 운용해 먼저 입국한 다른 나라 구조대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UCC, SCC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초 피해국에 입국한 Heavy 등급을 보유한 구조팀은 공항 관계자와 협조해 공항 내 RDC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하는 구조팀의 신속한 입국 수속을 지원하면서 LEMA2) 회의를 통해 수집된 최신 정보를 구조팀에게 공유해야 한다. 구조팀별 UCC와 UNDAC..

건축방재 2024.03.04

"엘리베이터도 마천루용?" '초고층' 건물 공사비가 더 드는 까닭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바로 옆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는요 재개발하고 나서 70층에서 35층으로 최고 층수를 확 낮춘다고 했습니다.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도 49층에서 35층으로 아파트 최고층수를 바꾼다고 하는데요. 초고층 아파트는 고급화의 상징이죠. 한 번 지어지면 그 지역 가격을 주도하는 대장역할을 하고, 랜드마크로도 불려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요. 갑자기 고층 아파트를 포기하는 게 트렌드가 됐습니다. 심지어 조망권 프리미엄이 있는 한강변이나, 부촌인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도 줄줄이 초고층 아파트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싫은 건 아니고요. 알고보니 비용이 비싸도 너무 비싸서 못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서초의 한 아파트 사례를 살펴볼게요 49층짜리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가 35..

건축방재 2024.03.01

초고층·복합건물 안전 강화…피난구역 없으면 3년 이하 징역

소방청,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공포 앞으로 소방청장은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등에 대해 피난안전구역을 설치·운영토록 조치명령할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약칭 초고층재난관리법)’을 개정 공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고층 건축물이란 건축법 및 초고층재난관리법에 따라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을,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지하역사 또는 지하도상가와 건축물이 연결돼 있어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의 건축물을 뜻한다. 최근 5년 동안 이러한 초고층 건축물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

건축방재 2024.02.16

튀르키예 지진 7.8- Ⅳ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공항에 착륙하다 창밖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순간 우리가 타고 갈 수송기가 궁금해 자리를 옮겨 수송기가 보이는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공군의 새로운 수송기라 기대했지만 보통의 민간 항공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단지 회색빛을 띠고 있어 군용기라는 느낌만 있을 뿐이었다. 저 수송기를 타고 튀르키예까지 갈 생각에 멍하니 창밖을 주시하고 있는데 탑승 방송이 나왔다. 대원들은 개인 가방을 챙겨 일렬로 통로를 따라 수송기에 탑승했다. 통로의 마지막, 기내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한 사람들은 민간 항공기 승무원이 아닌 건장하고 잘생긴 공군 장병들이었다. 기내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개인 가방을 자리 위 선반에 넣은 후 자리에 앉았다. 이어 특전사 대원들이 큰 군장(전투용 배낭)을..

건축방재 2024.02.01

다중이용업소 발코니ㆍ부속실형 비상구ㆍ피난기구 설치 기준 구체화된다소방청, ‘다중이용업소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

▲ 소방관이 발코니형 비상구 지도 점검을 하는 모습. ©FPN [FPN 최누리 기자] = 앞으로 4층 이하 영업장 중 발코니나 부속실과 연결된 비상구를 설치할 때만 발코니ㆍ부속실형 비상구를 갖출 수 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발코니ㆍ부속실형 비상구와 피난기구 설치 대상을 명확히 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다중이용업소 비상구는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직통계단이나 피난계단, 옥외피난계단과 연결되는 구조로 설치해야 한다. 다만 현행법에선 4층 이하 영업장에 대해 부속실ㆍ발코니형 비상구를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속실ㆍ발코니형 비상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해석될..

건축방재 2024.01.27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화재알림설비 조사 나선 태백소방… “시설 허점투성이”

불량사항 많진 않았지만 정상작동에 여러 문제 발견 감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신호만 수신하면 정상 판단 ▲ 전주희 강원 태백소방서 소방장이 황지자유시장에서 감지기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강원도 태백소방서(이하 소방서)가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의 기능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직접 전수조사한 결과 소방시설로 새롭게 분류되기 이전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에서 허점이 여럿 존재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최근 관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화재알림설비의 작동실태를 점검하고 조사 후 나타난 문제점과 향후 개선대책 등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기준’ 본격 시행(2023. 12. 7.)을 앞둔 지난해 10월 24일부..

건축방재 2024.01.11

건축 소방의 이해- XXI

특별피난계단 갓복도식 공동주택의 특별피난계단 검토사항 실무에서 가장 많은 갈등의 소지가 있는 게 갓복도식 공동주택의 복도에 창호를 설치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다. 16층 이상의 공동주택이라도 갓복도식이면 특별피난계단 구조로 설치하지 않고 피난계단의 구조만 설치하면 된다. 이는 화재 시 연기 등이 외부로 직접 배출돼 계단실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특별피난계단 설치의 완화 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구조의 공동주택은 실제 외기와 개방된 부분이 비나 눈, 바람 등의 영향을 직접 받아 거주자들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끼친다. 따라서 완공 후 거주자들이 외기와 접하는 개방된 부분에 샷시 등 창호를 설치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 (왼쪽부터)창호가 설치된 갓복도식 아파트 ..

건축방재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