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149

초고층 건물 화재 때 피해 줄이려면···

겨울이 되면 기온 저하로 건조한 환경, 전기사용 증가, 난방기기의 사용 증가, 환기 부족, 부주의한 행동 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초고층건물은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작업이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매우 엄격한 방재 관련 법규를 적용하며 화재 예방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를 계기로 초고층 건물의 방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해외사례를 살펴보면 두바이의 경우 연면적 1만8000㎡ 이상 또는 21층 이상의 건물은 의무적으로 소방서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RMS)의 모니터 대상이 되며, 화재 시 소방서 상황실과 연결돼 소방서에서도 GPS를 통해 화재 발생 건물의 위치를 파악, 신속한 진화 활동을 벌일 수 있다.세계 ..

건축방재 2024.12.18

“불나면 어떻게 탈출?”...완강기 관심 쏠렸지만 성인 체험은 어려워

"불나면 어떻게 탈출?"...완강기 관심 쏠렸지만 성인 체험은 어려워경기 소재 13개 소방안전체험관 중 10곳에서 낙하 훈련 불가김보경 기자남병진 인턴기자(한국외대 행정학과 4학년)입력 2024.08.31. 10:14업데이트 2024.08.31. 20:50   2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학생들이 완강기를 체험하는 모습. /뉴스1 “완강기 사용법 보고 가세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완강기 사용법을 담은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지난 3월 2022년 소방청이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완강기 사용법 관련 영상을 공유했고, 이 글은 3일 만에 1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 사고..

건축방재 2024.09.03

초고층 건물의 재난 대비 훈련과 ‘스카이 그라운드 제로’설정

초고층 건물의 미래에 대한 연구 필요초고층 건물은 ‘중간 피난 층(스카이 정원)’ 필수영화 ‘타워링(The Towering Inferno)’은 1970년대 대표적인 재난영화로서 초고층 건물에서의 화재사고를 다루고 있다.이 영화는, 불조심과 재난대비의 중요성, 집단 질서, 인간관계와 올바른 가치관, 끝으로 사랑과 희생정신을 나타내고 있다.세계는 경쟁하듯이 초 고층 건물을 짓고 있다. 초 고층 건물이 가지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는 20층 이상을 초고층 건물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나, 건축공법의 발달로 인하여 머지않아 40층 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다.타워링은 전망이 좋으며, 공용시설과 서비스에 충실하며, 벌레 등의 침입이 적으며, 건물 주변의 공간이 확보되며, 저층부의 가격이 저렴하며, 재난대비가 강한 점이..

건축방재 2024.05.20

건축 소방의 이해- XXⅤ

지하층의 구조와 선큰지하층의 정의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축물 지하층의 개념은 지상층처럼 햇빛을 위한 채광창이 거의 설치되지 않고 그 실의 환기 역시 기계적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땅 아래에 위치한 층을 말한다.  그러나 ‘건축법’에서의 지하층은 건축물 바닥이 지표면 아래에 있는 층으로서 바닥에서 지표면까지 평균 높이가 해당 층 높이의 2분의 1 이상인 걸 뜻한다. 즉 지하에 있는 층의 층높이 2분의 1 이상이 지표 아래에 있으면 지하층으로 본다.   예를 들어 앞쪽 면에서 보면 지표면의 1층이지만 뒤쪽 면에서 보면 건축물 바닥의 ½ 이상이 지표면 아래에 있는 경우 이 층은 앞면이 지표면에 접해있는 피난층이면서 지하층으로 본다. 법 연혁에 따른 지하층 설치 의무과거 남북의 전쟁위기 상황은 지하층 ..

건축방재 2024.05.02

“건축용 단열재 화재안전기술 어디까지 왔나”… 화학경제연구원, 단열재 세미나 개최

단열재 화재안전성능시험 및 신기술ㆍ신제품 소개 ▲ 지난달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제11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FPN [FPN 박준호 기자] = 건축ㆍ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단열재 시장 전망과 단열재의 화재안전기술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주)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주관한 ‘제11회 건축 및 산업용 단열재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정부가 2030년까지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인증제를 도입하는 로드맵을 추진함에 따라 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단열재의 신기술ㆍ신제품을 들여다보고 화재안전성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엔 ..

건축방재 2024.04.11

건축 소방의 이해- XXIV

옥상광장 등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옥상 출입문 개폐 ‘주택법’에 따라 주택 건설을 위한 세부기준 등을 규정하고 있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지상 출입문, 지하주차장과 각 동의 지하 출입구를 연결하는 출입문에는 전자출입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특히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옥상 출입문(대피공간이 없는 옥상의 출입문은 제외)에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성능인증이나 제품검사를 받은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 전자출입 시스템과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화재 등 비상시에 소방시스템과 연동돼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규정의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에 있어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옥상 출입문..

건축방재 2024.04.01

튀르키예 지진 7.8- Ⅵ

대형 재난으로 통신과 전기, 교통 등 사회 기간망이 초토화된 피해지역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기는 어렵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국제구조대)는 지난 수년간 UN OCHA1) 산하 INSARAG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훈련하고 우리에게 맞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리고 인터넷 기반의 VOSOCC 시스템을 운용해 먼저 입국한 다른 나라 구조대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UCC, SCC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초 피해국에 입국한 Heavy 등급을 보유한 구조팀은 공항 관계자와 협조해 공항 내 RDC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하는 구조팀의 신속한 입국 수속을 지원하면서 LEMA2) 회의를 통해 수집된 최신 정보를 구조팀에게 공유해야 한다. 구조팀별 UCC와 UNDAC..

건축방재 2024.03.04

"엘리베이터도 마천루용?" '초고층' 건물 공사비가 더 드는 까닭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바로 옆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는요 재개발하고 나서 70층에서 35층으로 최고 층수를 확 낮춘다고 했습니다.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도 49층에서 35층으로 아파트 최고층수를 바꾼다고 하는데요. 초고층 아파트는 고급화의 상징이죠. 한 번 지어지면 그 지역 가격을 주도하는 대장역할을 하고, 랜드마크로도 불려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는데요. 갑자기 고층 아파트를 포기하는 게 트렌드가 됐습니다. 심지어 조망권 프리미엄이 있는 한강변이나, 부촌인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도 줄줄이 초고층 아파트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싫은 건 아니고요. 알고보니 비용이 비싸도 너무 비싸서 못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서초의 한 아파트 사례를 살펴볼게요 49층짜리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가 35..

건축방재 2024.03.01

초고층·복합건물 안전 강화…피난구역 없으면 3년 이하 징역

소방청,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공포 앞으로 소방청장은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등에 대해 피난안전구역을 설치·운영토록 조치명령할 수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약칭 초고층재난관리법)’을 개정 공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초고층 건축물이란 건축법 및 초고층재난관리법에 따라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인 건축물을,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지하역사 또는 지하도상가와 건축물이 연결돼 있어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의 건축물을 뜻한다. 최근 5년 동안 이러한 초고층 건축물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

건축방재 2024.02.16

튀르키예 지진 7.8- Ⅳ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공항에 착륙하다 창밖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순간 우리가 타고 갈 수송기가 궁금해 자리를 옮겨 수송기가 보이는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공군의 새로운 수송기라 기대했지만 보통의 민간 항공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단지 회색빛을 띠고 있어 군용기라는 느낌만 있을 뿐이었다. 저 수송기를 타고 튀르키예까지 갈 생각에 멍하니 창밖을 주시하고 있는데 탑승 방송이 나왔다. 대원들은 개인 가방을 챙겨 일렬로 통로를 따라 수송기에 탑승했다. 통로의 마지막, 기내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한 사람들은 민간 항공기 승무원이 아닌 건장하고 잘생긴 공군 장병들이었다. 기내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자리를 잡고 개인 가방을 자리 위 선반에 넣은 후 자리에 앉았다. 이어 특전사 대원들이 큰 군장(전투용 배낭)을..

건축방재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