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식평가 81

“한 장비로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 시험한다”… 화재감지기 시험기 ‘파이어뷰’

제조사별 불꽃감지기 시험기 준비 불편 해소, 특수 소재 적용해 무게 ↓ ▲ 하나의 장비로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를 시험할 수 있는 화재감지기 시험기 ‘파이어뷰’ ©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휴대용 화재감지기 시험기 기술의 선진화를 이뤄낸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홍성국)가 하나의 장비로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를 시험할 수 있는 시험기를 새롭게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ULㆍCEㆍKFI 인증을 받은 ‘파이어뷰’는 시험기 하나로 열ㆍ연기ㆍ불꽃감지기를 시험할 수 있는 소방시설 점검기구다. 방수ㆍ방폭형 시험기 헤드와 열ㆍ연기감지기 시험기용 헤드, 불꽃감지기 시험기용 헤드, 연장 폴대,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연기감지기는 스모그 오일을 이용해 연기를 발생시켜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

화재감식평가 2024.04.11

서울소방학교에 돔 형태 실화재 훈련장 생긴다

초기 진압, 백드래프트, 지휘전술 등 훈련 가능 ▲ 실화재 훈련장 도감도 © 서울시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국내 최초로 돔 형태의 ‘실화재 훈련장’이 서울소방학교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소방학교에 돔 형태의 실화재 훈련장을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오는 2025년 12월 완공된다. 실화재 훈련장은 화재 진행 단계별 화염과 열, 연기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효과적인 진압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실화재 훈련장은 1514㎡ 규모로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화재 성상부터 초기 진압, 백드래프트, 지휘전술, 복합전술을 위한 훈련장이 들어선다. 지하엔 소방용수 저장탱크가 위치하고 훈련상황센터와 부속시설이 조성된다. 실화..

화재감식평가 2024.04.11

[화재조사관 이야기] “연소 흔적이 적은 곳이 발화지점이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들고 엉뚱한 곳에서 발생하곤 한다. 발화지점은 당연히 많이 타고 깊게 타는 게 일반적인데 발화지점으로 보이는 곳이 다른 부분에 비해 작은 연소 형태를 보인다면 화재조사관은 고심한다. 일부만 연소하고 그대로 잔류한 부분이 발화지점이다? 아마도 대부분 작게 탄화한 지점보다 많이 타고 연소 흔적이 확실하게 남은 부분을 발화지점으로 생각하고 조사할 거다. 발화지점은 최초 불꽃이 시작된 후 연소 현상이 지속되기에 깊게 타거나 오래 타 깊은 흔적을 남기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발화지점에서 연소에 필요한 열원만 제공하고 정작 발화지점은 연소하지 않은 채 잔류하는 경우가 있다. 마치 다른 부분이 연소 확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탄화흔적으로 오인할 수 있는 형태로 잔류한다. 공장 한 동 전체가 ..

화재감식평가 2024.04.01

튀김 공장에 식용유 존재 몰랐다니…현장 소방 지휘부 책임 논란

'구획 화재' 통상 진압절차 밟지 않다 사고…소방청 "상황 급박했던 듯" 해명 "경험 많지 않은 간부, 현장 오는 게 문제"…소방 행정·현장 분리 제언 소방관 순직 화재현장서 묵념하는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6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청 합동사고조사단이 현장조사에 앞서 묵념하고 있다. 2024.2.6 psik@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해 1월 경북 문경 육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소방관 순직사고가 공장 내 구획 화재를 통상적인 절차와 다르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며 당시 현장 지휘계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월 31일..

화재감식평가 2024.03.14

[화재조사관 이야기] “열원은 작동기기? 복사열? 전선에 아크(Arc) 흔적이 있다면?”

원하지 않는 연소 현상이 발생한다는 건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연소 현상의 규모에 따라 대수롭지 않게 분류하고 원인도 부주의나 아차 하는 실수 정도로 치부된다. 만약 연소 현상이 크게 작용해 원하지 않는 큰 불길로 다가온다면 우린 그걸 화재라 부른다. 연소 현상이 크게 발생해 인명피해나 많은 재산피해를 낳으면 부주의 개념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조리 중에 과열로 불이 나 조리 기구나 주방 일부가 그을린 형태의 화재라면 “조심하시지 그랬어요. 큰일 날 뻔했네요” 하지만 음식물을 조리하다 화재가 발생해 주변 건물까지 연소했다면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야? 제정신이야? 미쳤어?” 하는 등 온갖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부분 화재를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고 결과가 경미하면 부주의..

화재감식평가 2024.02.01

화재방어를 위한 연결고리(Fire Protection System connection) - Passive & Active System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도 발전하고 있다. 건물의 대형화와 고층화로 인해 예방적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확산해 대응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 연소의 4요소(출처 안전경영 나비효과발전소) 화재는 발화단계를 거쳐 연소확대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선 연소의 4요소를 효과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화재진압 이론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게 연소의 4요소(가연물, 산화제, 점화원, 순조로운 연쇄반응)다. 이 각각의 요소를 제어 또는 차단하는 것을 ‘화재방어를 위한 연결고리’라는 주제로 소방관 관점에서 서술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건축물 화재 방어를 위한 방재계획은 ‘건축법’과 ‘소방법’이 상호 보완되도록 하는 두 가지..

화재감식평가 2024.02.01

“실화재 훈련 고도화, 우리가 이끈다”… 중앙ㆍ경기소방학교 화재교수 한자리에

‘실화재 교수 합동 학술연구’ 성료, 중앙ㆍ경기 실화재 교수 18명 참여 상호 시설ㆍ훈련방식 비교ㆍ분석 통해 최적의 실화재 교수 기법 모색 ‘실화재 훈련 교수 양성과정 표준 교안’ 협의, 올 2월 내 완성 목표 “이번 훈련이 진행된 내화구조 셀은 실제 건물 화재와 유사한 느낌이 들어 실감이 나고 교육 효과가 컸지만 층고가 높아 열에너지가 분산되면서 FGI 구현에 실패했던 것 같습니다” “교육생이 내화구조 셀 내부에서 FGI를 보기엔 열로 인한 신체 데미지가 큰 만큼 차라리 내부 연료 패키지에 팔레트 등을 추가해 성상 구현 가능성을 높이고 문 바로 앞에서 도어 컨트롤을 하며 관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2차 중앙ㆍ경기소방학교 실화재 교수 합동 학술연구(이하 합동 ..

화재감식평가 2024.02.01

재난 현장서 AI로 유해화학물질 판독… 소방청, 실증 나선다

부처 협업으로 판독 시스템 개발, 오는 5월 말부터 현장 도입 ‘인공지능 융합 유해화학물질 판독 시스템’은 소방차량의 영상기록장치를 통해 확보된 재난 현장 영상을 토대로 불길ㆍ연기의 모양과 색, 연소 형태 등을 분석해 사고 물질을 판독하고 인화ㆍ폭발 가능성 등 정보를 현장 대원에게 제공하는 체계다. 지난 202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 과제 3개년 계속 사업으로 선정ㆍ추진됐으며 지난해 개발이 완료됐다. 소방청은 올해 1분기 안에 전국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5월 말부터 해당 시도 119종합상황실과 연계해 현장 실증을 시행한다. 향후엔 화학물질안전원과 관련 업계ㆍ학계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앱으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민 소방분석제도과장은..

화재감식평가 2024.01.11

32명 사상자 낸 방학동 아파트 화재, 방화문 열려있었다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당시 피해가 커진 요인으로 방화문 불법 개방과 무분별한 발코니 확장이 지목되고 있다. 서울소방에 따르면 화재는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57분께 아파트 3층 1호 라인 세대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 도착한 지 2분여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95명, 장비 60대를 동원해 진압과 인명 수색을 실시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시간 39분 만에 잡혔다. 3시간 43분 만인 오전 8시 40분엔 완진이 선언됐다. 이날 화재로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는 등 총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는 연기 흡입..

화재감식평가 2024.01.11

실화재 훈련장, 가스계? 목재 연료계?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 Ⅱ

지난 호에서는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실화재 훈련장의 현황과 함께 훈련장 설계 시 훈련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가연물로서의 목재와 가스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비교해 봤다. 실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많은 해외 교육기관에서 훈련장을 건립할 때 연료를 가스로 할지 목재와 같은 고체 연료계로 할지부터 정한 후 설계를 시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NFPA 가연물에 따른 화재분류(출처 Hseblog.com) 앞서 짚어봤듯이 연료마다 준비와 점화, 연소과정에 따른 성상 차이에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훈련 성격과 운영 방법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고체연료와 같은 Class A Fuel 훈련은 목재 또는 가공 목재로 된 연료, 즉 가연물을 사용해 통제된 훈련장과 환경에서 실제 연소 중인 화재, 연기, 가연성가스를 생성..

화재감식평가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