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열과 연기, 교통, 건물 붕괴 등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 풍랑특보 등 기상악화가 빈번히 일어나고 이는 곧 화재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소방기본법’ 제2조에서는 ‘항구에 매어둔 선박’이 소방대상물에 해당한다고 정의합니다. 인천과 울산, 부산, 목포 등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있는 지역 이외에는 선박화재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륙 지역의 강, 하천, 저수지, 호수와 같은 내수면에서도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선박화재사고는 ’94년 충주호 유람선(사망 30명), ’18년 인천항에서 발생한 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