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961

연결송수관설비 주 배관… 다른 소화설비와 겸용 설치 ‘NO’

소방청, ‘연결송수관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 개정ㆍ고시FPN 유은영 기자] = 연결송수관설비의 주 배관을 다른 소화설비와 겸용으로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연결송수관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502)’ 개정안이 지난 10일 고시됐다. 이 개정안은 지난 2020년 10월 95명이 부상한 울산 33층 규모 주상복합 건물 화재의 후속 대책의 일환이다. 시행은 오는 7월 1일부터다. 개정안에는 기존 옥내소화전설비와 스프링클러, 간이스프링클러, 화재조기진압용 스프링클러설비, 물분무소화설비, 포소화설비 또는 연결살수설비 등과 겸용이 가능했던 연결송수관설비를 옥내소화전설비만 겸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관은 원활한 소화 활동이 가능토록 소화 용수를 충분하게 확보해야 한..

소방 2024.05.20

김창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

대통령경호처 출신… 기획ㆍ조직관리 등 탁월한 행정업무 능력 정평검인증 업무뿐 아니라 소방산업진흥 업무와 연구개발사업에도 중점신기술ㆍ신제품 상용화, 내구연한 도입 등 내수 시장 활성화에 앞장“기술컨설팅ㆍ인증비용 지원 등 해외 진출 지원사업 더욱 확대할 것”▲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제21대 김창진 원장      ©신희섭 기자  [FPN 신희섭 기자] = 지난 2월 13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하 KFI)의 제21대 원장으로 김창진 전 경호안전교육원장이 취임했다. 1967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김창진 원장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찰사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30여 년간 대통령경호처에서 근무하며 기획과 법무, 인사, 교육, 정보 등 행정업무를 담당했고 행정법무..

소방 2024.05.20

“피할 수 있었다”… 동대문구청 소화장치 사고는 ‘人災’

열ㆍ연기감지기 오작동으로 약제 방출, 구청 관계자 등 6명 부상경보ㆍ안내멘트 송출됐는데도 대피 안 해… ‘무지’가 피해 키워전문가들 “유사 피해 방지하려면 소화장치 위험성부터 인식해야”▲ 서울 동대문구청 전경  © FPN[FPN 박준호 기자] = 동대문구청 가스소화약제 방출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배경에는 무능한 관리자의 대응과 재실자의 안일한 대처 등 복합적 원인이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유사 시설 파악과 함께 위험성 전파를 위한 계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 44분께 동대문구청 1층 종합상황실 내에 구축된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이하 자동소화장치)가 작동해 구청 직원 등 6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종합상황실엔 구청 관계자 3명과 CCTV 업체 직원 3명..

소방 2024.05.20

'소방영웅길' 왜 홍제동에 생겼을까? 화재 예방 아이디어 눈길

제복 입은 영웅’. 최근 우리 사회는 제복 입은 직업을 가진 이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군인, 경찰관, 소방관으로,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며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지켜 주고 있다.많은 제복 입은 영웅 중 ‘소방관’은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고 있다. 화마(火魔)를 피하고자 모두 바쁘게 뛰쳐나오지만, 소방관만 유일하게 화마 속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이를 그린 그림이 대표적이다.목조 건물을 기준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오직 소방관만 20kg 산소통을 멘 채 불구덩이로 들어간다. 위험에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위험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오늘도 목숨을 바친다. 실제로 소방관의 순직률은 일반..

소방 2024.05.11

빠른 진압에만 급급, 매뉴얼도 없이 투입…“만능 소방관 바라는 문화 안 돼”

영웅들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구독②빠른 진압에만 급급, 매뉴얼도 없이 투입…“만능 소방관 바라는 문화 안 돼” 2020년 4월29일 오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2013년 2월 경기 포천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다. 진압대원들이 계속 물을 뿌렸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화재진압에 인력이 더 필요해지자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윤모 소방관(당시 34세)도 소방호스를 들었다.불길이 잡힐 무렵 그는 공장 안까지 진입해 인명검색을 했다. 그 순간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윤 소방관을 덮쳤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순직했다. 구급대원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목숨을 잃은 첫 사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소방 2024.05.11

선박화재 시 알아야 할 해상 상태

우리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열과 연기, 교통, 건물 붕괴 등 수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낮과 밤의 일교차, 풍랑특보 등 기상악화가 빈번히 일어나고 이는 곧 화재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소방기본법’ 제2조에서는 ‘항구에 매어둔 선박’이 소방대상물에 해당한다고 정의합니다. 인천과 울산, 부산, 목포 등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있는 지역 이외에는 선박화재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륙 지역의 강, 하천, 저수지, 호수와 같은 내수면에서도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선박화재사고는 ’94년 충주호 유람선(사망 30명), ’18년 인천항에서 발생한 오토..

소방 2024.05.02

[집중취재] 술렁이는 경기소방 구급… 조직 개편 단행은 ‘약’일까? ‘독’일까?

7년간 운영해 온 119구급대 없애고 안전센터 소속ㆍ구급팀 신설“전문성 결여로 국민 위협” vs “조직 진단 거쳐 결정” 갑론을박동료 소방공무원 “걱정 앞세우기보단 서로 배려해 잘 지내보자”“미래 없다” 불안한 구급대원들… 소방조직 차원 청사진 나와야[FPN 유은영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2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현장 구급대원들의 불만과 걱정이 커지는 모양새다. 2017년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119구급대’를 없애고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간 경기소방은 35개에 달하는 소방서마다 하나의 구급대를 두고 평균 62명(최대 114명)의 인력을 편성ㆍ운영해왔다. 구급대를 책임지는 구급대장은 소방서와 소속 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대원들의 복무 관리부터 출동대 편성..

소방 2024.05.02

[집중취재] 또다시 불거진 공기호흡기 이상 현상 논란… 문제는?

기능 이상 문제 발생한 공기호흡기 두고 재현실험 나선 소방소방, 비공개 실험서 “제품 문제 아닌 일시 동결 현상” 결론‘수분 유입’이 동결 문제 근원… 소방청 “해소방안 찾겠다” [FPN 신희섭 기자] = 공기호흡기는 유해가스로 가득 찬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숨 쉬며 활동할 수 있도록 공기를 공급해주는 개인보호장비(PPE)다. 혹여라도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순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소방관들에겐 생명줄로 불린다. 그런데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소방학교에서 신임자 교육 중 일부 교육생의 공기호흡기에서 작동 이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3년 전에도 공급 밸브(양압조정기) 동결로 인한 호흡 막힘 현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모델이다. 소방청에..

소방 2024.05.02

[창간 기획] 소방청 독립ㆍ신분 국가직 전환에도… 갈 길 먼 소방

“수년째 제자리 걸음”… 부족한 예산과 엉성한 조직 체계‘지방자치단체’와 ‘국가’ 사이 놓여 갈피 못잡는 소방 현실문제 해소 위한 법안들 부처 이견 부딪혀 폐기 수순 불가피숙원 과제들은 22대 국회로… 소방ㆍ국회 차원 노력 절실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2020년 4월 신분의 국가직 전환. 소방청 발족 7년이 흘렀고 신분의 국가직 전환은 올해를 기점으로 4년을 맞았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소방조직 체계와 예산 구조 탓에 ‘반쪽짜리 미완성 국가직’이라는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이런 문제는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순직사고가 잇따르고 소방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면 어김없이 매스컴의 단골 소재로 떠오른다. 소방의 갈 길이 아직도 멀다는 걸 의미한다.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가장 큰 산은 체계화된 조직 체계를 ..

소방 2024.05.02

“소방시설 점검 향상 해법 찾는다”… 소방청, 연구용역 추진

‘소방시설 자체점검사항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 마련 등 연구▲ 건축물의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FPN [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이 소방시설 자체점검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지난 9일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개선 관련 연구용역’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이 용역은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 개선 연구를 통해 점검 신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소방청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 제ㆍ개정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에선 국내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ㆍ개정 연혁 조사ㆍ분석을 시작으로 ‘소방시설 자체점검사항 등에 관한 고시’ 개정을 위해 소방시설, 그 외 시설에 대한 점검표 개정 필요성과 제연설비에 대한 자체점검 개..

소방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