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문화유산방재 국제심포지엄 열려

Dr.risk 2011. 2. 16. 10:39

문화유산방재 국제심포지엄 열려
문화재 방재 전략적 접근 위한 논의 이어져
 
이하나 기자

올해로 첫 번째를 맞이한 ‘문화재 방재의 날’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간의 문화유산 방재정책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방재 수요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문화유산방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화유산방재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권욱 한국방재학회장, 부슈키 이크롬(ICCROM) 사무총장, 복칼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아시아 환태평양 담당관 등 국내외 방재전문가와 문화재 보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문화유산은 자연재해와 사회불만 해소의 표적이 되는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3년전 발생한 숭례문 화재를 보면서 국가적 자존심과 품격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 좌 - 최광식 문화재청장, 우 -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 최영 기자

최 청장은 또 “숭례문 화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지정된 문화재 방재의 날은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열리는 심포지엄이 국제적인 문화유산방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방재청 박연수 청장은 “문화재 방재는 그동안 관심 밖으로 몰려 부담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문화재는 나라의 정신이고 자존심인만큼 훼손 시 국민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고 강조하며 “문화재 보호를 위해 모든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박 청장은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관계자들 또한 방재를 기본적 소명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IT기술이 함께 접목되면 문화재 방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유산방재의 최신 동향과 방재대책의 향후 방향성, 국제 공조체계의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문화재 방재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문화재청과 ICCROM(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는 이날 향후 문화유산방재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