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방산업 발전 위한 기금 조성한다

Dr.risk 2019. 12. 24. 22:43

“소방산업 발전 위한 기금 조성한다” 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

소방청, 3대 추진전략 내 14대 과제 설정… 2024년까지 추진

 

 

▲ 제3차 소방산업진흥 기본계획(2020~2024) © 소방청 자료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오는 2024년까지 소방산업 발전을 위한 기금과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건축 부분까지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의무화를 추진한다.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소방산업진흥 기본계획(2020~2024)’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은 ‘THE 안전한 미래를 여는 소방산업’이라는 비전으로 소방산업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미래환경변화에 대한 맞춤형 제도개선 ▲지속가능한 소방산업 생태계 구축 ▲국제협력 기반 소방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 3대 추진전략과 14대 전략과제가 선정돼 향후 5년간 추진된다.

 

먼저 ‘(가칭)소방산업진흥기금’ 마련을 위한 관련법 개정에 나선다. 소방산업은 시장경제의 논리만으로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이뤄지지 않아 공공의 재정적 보조가 필요하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소방산업체 직접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가칭)소방산업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통한 소방산업체 지원과 출자자 수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별 조례를 근거로 공공시설물에 한해 적용되는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의무화도 민간까지 확대해 저가 수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로 했다.

 

또 소방용품별 형식승인의 기술 수준을 우수품질인증 수준으로 높여 재정립하고 현재 분말소화기에만 적용되는 소방용품 내용연수제를 소방호스, 감지기 등에도 점차 확대한다.

 

신사업 육성 정책도 추진한다. 소방청은 소방제품 실용화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소방안전 표준 시스템을 구축한다. 소방 제조설비나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제품개발도 지원해 소방산업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업체의 매출 증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산업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대상 국가를 독일과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호주, 태국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마케팅과 판로개척지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방산업진흥 기본계획의 방향이 설정됐다”며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