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충남소방에 CSI급 '화재특별조사팀' 떴다

Dr.risk 2011. 4. 10. 15:02
[노컷뉴스] 2011년 04월 08일(금) 오후 02:06
[대전CBS 김화영 기자]
충남도소방안전본부가 범죄현장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과학수사대(CSI)와 같은 팀을 구성해 화재감식력을 높인다.

충남소방본부는 8일 외부전문가와 조사요원 등으로 구성된 '화재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소방본부는 본청은 대응조사담당을 팀장, 일선 소방서는 현장대응조사담당을 팀장으로 하고 소방공무원 가운데 화재조사관과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을 가진 직원들로 조사요원을 선발했다.

또 외부 전문위원은 화재 조사 관련 전문가들로 소방분야는 오인석 청양대 교수, 전기는 김응식 호서대 교수, 가스는 이광원 호서대 교수, 화학은 정광보 한서대 교수, 자동차는 김성근 호서대 교수, 재료분야는 김영철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를 위촉했다.

'화재특별조사팀'은 사회적 문제가 제기된 화재에 대해 팀장과 조사요원, 전문위원 등 5-1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현장에서 조사를 실시하고 특별한 감정이 필요한 경우 분야별 전문위원에게 분석을 의뢰하게 된다.

조사팀이 투입되는 화재는 조사상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화재 원인조사결과 원인미상이나 재조사가 필요한 경우, 전기·화학·차량 등 분야별 전문적 자문이 필요한 특이한 화재다.

충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신소재 출현과 건물 용도 복잡화, 발화원 다양화 등으로 화재원인 규명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어 소방관과 전문가들로 특별팀을 구성했다"며 "앞으로 현장 노하우와 학계 이론을 접목해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인 화재원인 조사를 통해 대외 공신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