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경력채용시험 출제오류 되풀이… 공신력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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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의원 “100문항 중 3문항 꼴로 출제오류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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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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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기사입력 |
2017/10/01 [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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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신희섭 기자] = 중앙소방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방관 경력경쟁채용시험에서 100문항 중 3문항 꼴로 출제오류가 발생해 변별력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4년~2017년 7월) 경력경쟁채용시험 출제오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출제오류가 반복돼 총 12개 과목 240개 출제문항 중 2.9%인 7개 문항에 출제오류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관 경력경쟁채용시험은은 3과목(과목당 20문항) 60문항의 필기시험을 치른다. 진선미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시험에서 소방관계법규 1문항과 소방학개론 2문항 등 60문항 중 3문항(5%)의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또 2015년에는 소방학개론에서 1문항, 2016년 소방관계법규와 소방학개론에서 각각 1문항, 올해도 생활영어에서 1문항이 발생되면서 출제오류가 반복됐다.
사유별로는 옳은 보기나 불명확한 보기를 제시했거나 출제범위를 벗어난 출제로 ‘모두 정답’ 처리한 문항이 4문항, 옳은 보기나 옳지 않은 보기를 중복으로 제시해 ‘복수 정답’으로 처리한 문항이 3문항이었다.
소방관 경력경쟁채용시험은 현행 법률상 임용예정 분야별로 소방관련 학과나 유사한 학과를 졸업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지난 4년간 평균 경쟁률은 7.1:1로 여타 국가ㆍ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관 경력채용시험의 경우 시험과목 수와 문항이 적어 1문항의 출제오류가 응시생들의 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우수한 소방관을 선발하기 위해 시행되는 채용시험에 반복적으로 출제오류가 발생되고 있어 변별력에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률이 높은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출제오류는 많은 공시생의 운명을 뒤바꿔 놓을 뿐만 아니라 시험의 공신력에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중앙소방학교는 시험문제의 출제와 선제 과정에 대한 재검토와 타 공무원시험 운영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출제오류 재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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