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실

소방방재청 정현규 과장, 의전 지침서 발간

Dr.risk 2012. 1. 27. 15:36
일상생활 속 의전에서 국제의전까지 단계별로 정리
신희섭 기자
소방방재청 소속 현직 공무원이 글로벌 시대 의전에 관해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지켜야 할 사항을 한데 모아 ‘현대의전의 이해와 전략’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책의 저자는 현재 소방방재청 운영지원과를 이끌고 있는 정현규 과장이다. 의전 베테랑으로 정평이 자자한 그는 5공화국 이후 국가적 의전에 관한 한 현대사의 산 증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정현규 과장은 7급 공무원 출신으로 지난 1981년 옛 총무처 의정국에서 정부의전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한 인연으로 출발해 30여년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의전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특이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옛 행정자치부 의전담당 서기관과 의정팀장, 의정담당관 등으로 재직하면서 13~18대 대통령 취임식, 구빈방한 환영식, 국경일 경축행사, 국제회의 등 수많은 국가적 행사가 그의 머리와 손을 거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바 있다.

이 같은 실무적 경험이 바탕이 되어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행정연수원 등 여러 인재개발원에 출강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3년 ‘통일한국의 상징을 준비할 때다’, 2008년 ‘글로벌시대의 의전행사 성공전략’이라는 책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책을 출판하게 됐다.

이 책은 글로벌시대에 철저한 자기관리부터 일상생활속의 의전, 행사의전, 국제의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사항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

또한 딱딱하기 쉬운 의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속 의전의 유래와 에피소드 등을 첨부해 흥미있게 구성됐으며 다른 책에서 찾기 어려운 부분을 알기쉽게 소개해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정현규 과장은 “일부 사람들은 윗사람을 잘 모시는 것으로 여기거나 화려한 허례허식 또는 까다로운 절차쯤으로 의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의전의 목적은 인간고유의 행동양식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이나 집단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배려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전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무겁고 어렵게만 포장돼 있는 의전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