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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Dr.risk 2011. 9. 26. 23:13
“작지만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우수논문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 쾌척
[인터뷰] 동해소방서 홍이표 소방위
소방방재신문
얼마전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열린 2011 우수소방논문상 최우수상을 받은 동해소방서 홍이표 소방위가 동해시민장학회에 상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함을 전했다.

홍 소방위는 “화재 피해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이들을 자주 접하면서 정기적으로 장학회에 기부를 하고 있었다”며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하고 있던 터에 우수논문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이표 소방위는 매달 동해시민장학회 및 월드비젼에 장학금을 기부해오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홍 소방위는 “비록 작은 마음이지만 이를 계기로 지역인재양성에 기틀을 다지는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역발전을 선도할 인재육성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1992년도에 소방공무원 공채로 들어와 2001년부터 화재조사업무를 수행해오면서 2003년도에는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제4회 전국화재조사심포지엄 우수상, 2007년 제3회 우수소방논문상 최우수상, 2007년 한국소방안전협회 우수논문 최우수상, 2011년도 우수소방논문상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이번에 우수소방논문상을 받은 ‘외부화염에 의한 샌드위치 패널 심재 변화 및 강판 연소 형태에 관한 연구’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샌드위치 패널을 연소 실험해 그에 대한 위험성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논문은 시민들이 샌드위치패널 구조 건축물의 화재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경량화, 단열, 시공 등의 편의만을 앞세움으로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아 현재 샌드위치 패널 공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발포폴리스티렌 패널과 우레탄 패널, 글라스울 패널에 대한 외부화염에 의한 샌드위치패널 내부 심재 변화와 강판의 연소패턴에 대해 실험을 통해 발표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충진재 연소성은 발포폴리스티렌 패널이 가장 빠르게 보였으며 우레탄 패널, 글라스울 패널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판의 연소패턴에 대한 실험 결과 화염 선단과 직접 접촉된 강판이 짙은 회색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는 철의 특성상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검은색의 사산화삼철로 변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대사회가 복잡 다양해짐에 이어 인터넷문화로 인한 실화를 위장한 방화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아 방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화재 조사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홍 소방위는 “소방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지역사회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예견된 화재가 없듯이 한 번 더 주변을 살펴보고 만약에 발생할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동해시민장학회에서는 지역내 고교와 대학 재학생 또는 신입생 등에게 8억 5,8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 인재들의 만학 의지를 다져주고 있으며 동해시에는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6개, 대학교 1개교가 위치해 있다.

최고 기자 Go@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