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빌딩 화재분야 국제심포지엄 열려 | ||
고층건축물 안전 확보 위한 주제발표 이어져 | ||
초고층 빌딩의 화재 사례와 피해 저감방안을 주제로한 국제심포지엄이 제8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기간인 지난 18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금호홀에서 개최됐다. 소방방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연수 청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초고층은 문명의 선물이라 할 만큼 인류에서 큰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기술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다”며 “초고층이라는 선물이 되기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소방당국이 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 “과학과 엔지니어링의 조화로운 연결만이 보다 안정된 초고층 문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미국 표준 기술연구소(NIST) 공학연구실 Fahim Sadek 박사는 ‘세계무역센타 재앙이 주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사고 이후 3년간 거쳐 도출된 구체적인 조사결과물을 소개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도시방재안전연구소 소장)는 엘리베이터 샤프트 Stack Effect 방지 및 피난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압시스템 개발연구라는 주제발표에서 이미 지어진 기존 건축물의 비상용승강기 성능확보 방안과 제연설비 구축방안으로 비상용승강로 급기방식을 제시했다. 윤명오 교수는 “현재 11층 이상의 건물 중 비상용 승강기와 제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며 “기존 건축물은 현행 소방법과 건축법을 소급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의 화재안전성능은 건물 완공 시점에서 고착화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재시 소방대 진입과 구조활동이 가능한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화재안전성능 개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건축물은 화재안전성능 개선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승강로 급기가압방식이 실용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어진 건축물의 전용 수직풍도 부재로 인해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 방식이 구조적인 측면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실용성이 높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승강로를 급기가압했을 때는 연돌효과가 상쇄되고 모든 층에서 거의 균일하게 가압된 상태를 유지한다”며 “기존 건축물의 방재성능 복원을 위해 승강로 급기가압 방식을 법적 소급하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FM Global 소속 Chris Turton 및 FM Approvals 소속 Robert Azimid 매니져는 ‘고층 빌딩 화재사고 손실 사례 고찰을 통한 설계제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층 건축물에서 요구되는 소방시설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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