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3차원 정보 모델링’ 기술로 초고층건물 재난 자동 대응

Dr.risk 2019. 10. 2. 22:51

‘3차원 정보 모델링’ 기술로 초고층건물 재난 자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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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연, 초고층건축물 재난 대응 위한 16개 기술 발표

지진·화재·침수 상황 발생 시 초고층건축물·복합시설에서 ‘3차원 정보 모델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에 효과적으로 자동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6일 서울 서초 더케이호텔에서 ‘2019 복합재난대응연구단(MDCO융합연구단) 기술성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진·화재·침수 등의 재난과 관련된 16개 신기술을 선보였다.

MDCO융합연구단은 지진, 화재, 침수 분야재난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층건축물과 지하연계복합건축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복합재난대응연구단 기술성과도(자료=건기연 제공)

우선 표준재난대응서비스(System-SOP) 기술은 △인명 피난 △재해 상황 자동 알림 △자동 재난 대응 설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연구단은 기술적용 대상인 복합구조 건축물에 대한 첨단 3차원 정보 모델링(BIM-GIS)을 기반으로, 건물 공간구조, 부재 및 재질, 설비 정보 등을 포함한 상세DB를 구축했다.

여기에 건물 내부 실시간 움직임 센서 정보를 결합해 대피훈련에 숙련된 인력이 없어도 효율적으로 일반인 피난을 유도하고 재난 발생을 외부로 알리며 건물 시스템 자체적으로도 재난에 자동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단은 “건물 사용자들이 익숙하지 않은 비상에서 혼란에 빠지기 쉬우며, 정확한 사태파악 및 재난상황 정보의 외부 전달이 쉽지 않아 신속한 구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구단은 △슈퍼컴퓨팅(HPC)을 활용한 복합재난 분석 및 거동 예측기술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합시설 지하공간 비상대피 통로 △침수방지시설 △재실(在室)자 모니터링 시스템 △지하구조물 손상평가시스템 △구조물의 긴급 동적안정성 평가시스템 등을 개발 완료했다.

한편 건기연은 “재난대응 핵심기술 중 일부는 지난 7월부터 일산 탄현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 단지에 설치해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