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창립총회 거행, 제1대 회장에 성용판 전 소방준감 취임
“소방안전관리자 권익 증진 앞장”… 사단법인 추진 등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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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김태윤 기자] = 전국 40만 소방안전관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단체가 탄생했다.
한국소방안전관리자협회(회장 성용판, 이하 관리자협회)는 지난 28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발족을 알렸다.
관리자협회는 소방안전관리자의 권익 보호ㆍ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됐다. 소방 관련 국가기술자격 취득 교육 등을 장려해 이들의 실무 능력을 제고하는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시네마홀에서 열린 이날 총회엔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과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광역시당 부산진갑 지역위원장, 안재권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심욱서 공동주택안전관리자협회장 등 내빈을 비롯해 소방안전관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임원진 선출 등 안건 심의ㆍ의결과 창립선언문 발표, 자문 위원 위촉장 수여, 창립 추진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관리자협회는 앞서 지난 7월 29일 개최한 발기인 대회에서 임원진을 선출하고 정관 등을 제정한 바 있다. 창립총회에선 참석 회원의 만장일치로 임원진과 정관을 확정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성용판 전 소방준감이 선출됐다. 성 신임 회장은 1985년 소방간부후보생 4기로 입직해 2017년 정년퇴임까지 약 32년간 중앙부처와 일선 소방관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소방시설 설계ㆍ감리ㆍ관리업 신설과 소방시설관리사 제도 도입 등을 주도해 현 예방소방제도의 기본 틀을 완성하는 데 이바지한 인물로 알려졌다.
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방안전관리자는 1958년 ‘소방법’ 제정 이후 민간 자율소방체제의 핵심으로서 그 몫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의무 속엔 다양한 애로 사항과 불편ㆍ부당한 문제들이 존재해 온 게 사실”이라며 “관리자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창구가 되기 위해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안전관리자 중심의 결사체인 관리자협회의 완성을 시대적 소명이자 인생의 마지막 소명으로 받아들여 회장 추대를 수락했다”며 “소방안전관리자들의 등불이 되는 단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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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리자협회는 창립선언문과 창립 추진 경과보고를 통해 회원들에게 발전과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적극적인 회원 확보와 소방안전관리자 권익 증진 활동을 통해 40만여 명에 달하는 현직 소방안전관리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엔 ▲사단법인 인가 ▲소방안전관리자 권익 보호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관련 법률ㆍ행정적 절차 지원 ▲소방안전관리자 구인ㆍ구직 활성화 ▲소방안전 관련 자격증ㆍ학위 취득 지원 ▲소방안전 관련 현장 실무 교육 ▲MOU를 통한 회원 혜택 제공 ▲지역별 소방안전관리자 커뮤니티 구축 ▲소방안전관리 소식지(회지) 발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소방안전관리자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둔다. 최근엔 소방안전관리자 겸직 가능 대상물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법률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과 정동만 의원(부산 기장)에게 협회 차원의 법 개정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관리자협회 가입 자격은 ▲소방안전관리자 ▲소방안전관리자 재직 희망자 ▲소방기술사ㆍ소방시설관리사ㆍ소방설비기사ㆍ위험물기능장ㆍ위험물산업기사 등 소방 관련 자격증 취득자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소방 관련 학과 대학 강의 경력이 있는 자 ▲소방 관련 업체 재직자 ▲소방 관련 학과 졸업생 또는 졸업 예정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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