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급 적용 하론1301 소화기 출시

국내 최초 A급 적용 하론1301 소화기 출시

㈜한창, 하론 1211 대체용 소화기 개발 완료

최영 기자

하론 1301소화약제를 이용한 수동식 소화기가 출시됐다. 지금까지 할론1301은 전역 방출방식의 소화설비로만 사용돼 왔으며 A급이 적용된 소화기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론 소화약제 공급의 중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한창(대표 최승환, 舊 한주케미칼)은 최근 우수 품질의 국산 하론 1301소화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하론 1301 소화기(소화능력 A1, B3, C적응)는 기존 하론 1211소화기와 동등한 적용대상과 소화능력을 발휘하며 안전성을 위해 고압가스 안전관리 법에 따른 고압용기 기술기준에 의거, 스테인리스 재질보다 가벼운 알루미늄 단조고압용기를 적용했다. 또 고압에 견딜 수 있는 밸브 설계 등 모든 구성품의 국산화까지 이뤄낸 제품이다. 하론1301 소화약제는 타 소화약제 대비 뛰어난 소화능력을 보여주며 반영구적인 보관이 가능하고 전기가 흐르는 전자설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여준다. 특히 사용 후 잔사를 남기지 않아 국내에서는 박물관이나 전산실 등 상당수의 국가 주요시설과 민간 수요처에서 설비용 가스소화설비로 크게 활용되고 있다. 하론 1301 소화약제를 이용한 이 소화기는 모든 장소 (전산실, 통신실, 전기실, 기계실, 사무실, 호텔, 미술관, 박물관, 병원, 주유소 등)에 사용이 가능하고 가스계열 소화기로서 물건이 적치돼 구석진 곳이 많은 공장이나 창고 등의 화재에도 활용성이 높다. 한창은 이번에 개발된 국산 하론 1301 소화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난해를 기점으로 생산과 수입이 전면 금지된 하론 소화기의 수급안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창의 관계자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하론 1211 소화기의 가격급등과 공급차질 등으로 하론 1211 소화기의 수급불안과 품기 현상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기존 하론 1211 수동식 소화기 대체품으로 1301소화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공급불안을 가진 하론1211 약제와는 달리 하론 1301 약제는 회수와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하론 뱅크 운영 업체로서 보유한 다량의 비축약제와 추가적인 회수 약제를 이용해 소화기를 제조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창은 지난해부터 국내 중고 하론의 재생과 회수, 공급을 담당토록 지식경제부 공고(제2010-18호)에 의해 하론 뱅크 민간 사업자로 지정된 바 있으며 비축하론과 회수약제를 활용해 하론 1301 소화약제를 국가 주요시설과 민간 수요처에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반기부터는 HFC-23 청정소화약제를 이용한 가스소화설비의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 성능시험 인증을 추진 중이며 타 청정 소화약제를 이용한 추가적인 성능인증과 소방공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5일에는 국방부에 납품되는 K-1전차 등 관련 제조사와 소화시스템에 대한 하론 1301 소화약제의 지속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