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비상용 승강로 급기가압제연시스템

Dr.risk 2011. 11. 6. 09:33

소방 신기술 성능입증제 최초 시행 ‘성공적’
비상용 승강로 급기가압제연시스템 성능 입증 완료
최영 기자
▲ 지난 2일 열린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의 성능입증제 © 최영 기자
소방용 신기술과 신제품의 원활한 제도권 도입을 위해 시행되는 소방신제품 설명회의 ‘성능입증제’가 최초로 실시되면서 첫 대상으로 선정된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의 성능이 입증됐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해안건축 사옥빌딩(지상 15층 지하 4층)에서 신기술 제도권 도입을 요청한 ENP연구소(주)의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의 성능입증제를 개최했다.

소방신제품에 대한 ‘성능입증제’는 소방방재청이 제도권 도입을 원하는 신제품의 검증을 위해 지난 5월 제정한 ‘소방신제품 설명회 운영규정’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부터 연 2회씩 실시하고 있는 ‘소방신제품 설명회’의 운영 이후 열린 첫 입증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입증제에는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안전기준 및 검정기술기준, 소방산업진흥 담당자를 비롯해 소방신제품 설명회의 운영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와 심의위원 등 총 17명이 참석했다.

또 한국소방기술사회 강병호 회장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림산업 기술개발원, 본지 등 전문 언론 관계자 등이 함께 성능입증제를 참관했다.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은 지난해 2월 중앙소방기술심의위원회에서 인정받은 신기술로 전용 풍도를 통해 승강기의 승강장을 가압하던 기존 제연시스템과는 달리 승강기로를 풍도로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성능입증제에서는 약 5시간 동안 이 같은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의 ▲차압검사 및 방화문 개방력 시험 ▲승강장 피스톤 효과 이상 유무 검사 ▲방연풍속 검사 ▲비개방 차압검사 ▲ 송풍기 풍량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현행 국가화재안전기준에서 규정하는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상용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제연시스템’은 제도권 도입추진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관련 규정의 개정을 통해 제도권 내 소방시설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 성능입증제 진행 모습 © 최영 기자
▲ 성능입증제가 실시된 해안건축 사옥빌딩과 실험 모습 © 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