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세탁소에서 매년 평균 56건의 화재 발생 “회수건조기 인증제 도입 추진”

Dr.risk 2011. 9. 20. 10:45

윤석용 의원 “회수건조기 인증제 도입 추진”
이하나 기자
▲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국회의원
최근 4년동안 주택가 인근에 자리한 세탁소에서 한해 평균 5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 서울 강동을)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평균 56건의 화재가 세탁업소에서 발생해 1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세탁업소 화재발생 요인으로는 유증기에 스파크가 더해지면서 화재가 일어나는 전기적 요인이 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탁기기 등의 결함(51건), 1회용 라이터폭발 등 부주의(50건) 등 순이였다.

특히 지난 2006년 11월 정부가 회수건조기가 부착된 세탁용 기계를 사용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시행한 이후 회수건조기 폭발이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진 사고는 35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수건조기에 대한 안전기준은 마련되고 있지 않아 회수건조기 폭발로 인한 위험에 세탁업자들은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윤석용 의원은 분석했다.

윤석용 의원은 “회수건조기 설치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나도록 안전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보건당국이 세탁업자들의 안전을 등한시한 처사”라며 “세탁업자들은 회수건조기 설치 의무화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과 화재사고 증가에 따른 안전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보다 안전한 회수건조기 공급을 위해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과 회수건조기 설치 의무화로 인해 세탁업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입법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