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안전

실험실 안전사고 매년 늘어

Dr.risk 2010. 9. 28. 23:17
학교 실험실 안전사고 매년 늘어
김유정 의원 “안전관리 교육 체계 강화해야”
 
최고 기자
학교 실험실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실험실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6년 41건이었던 안전사고가 2007년 45건, 2008년에는 64건, 지난해 66건 등 매년 증가했고 올해 6월말까지는 29건이나 발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중 경기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가 78.8%를 차지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학생부주의 및 과실이 198건(80.8%)으로 가장 높았고 우발적 사고 25건(10.2%), 교사 부주의 5건(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전사고에 따른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화상(42.4%)이 가장 많았고 열상(23.7%), 찰과상(1.6%) 인대 파열 등 기타(32.2%) 피해가 발생했다.

또 대학 실험실 안전사고의 경우에도 지난 2007년 31건에 이르던 사고 건수가 2008년 110건으로 세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작년에는 154건이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정 의원은 대학 실험실은 교과부에 보고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실제 발생된 안전사고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부주의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보여지고 있다”며 “상부보고를 위한 보여주기식 안전관리 지도가 아닌 학생들이 공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컨텐츠를 개발해 안전 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