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어디 이런 지도자 없습니까?

Dr.risk 2010. 9. 28. 23:32

어디 이런 지도자 없습니까?
 
발행인
▲ 본지 최기환 발행인    
나라가 어지러우면 좋은 신하를 생각하게 되고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게 된다는 선현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흔히 나라가 어지러울땐 충신이 나타난다고 했는데...정녕 오늘의 우리 소방은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에 서 있는가?

오늘날 우리는 소방의 내일을 위해 몹시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방인들은 소방방재청이 개청되면 모든 일들이 순풍에 돛단듯이 순조롭게 풀릴 줄로만 믿고 있었지만 6년여가 흐른 오늘날 소방의 현실은 어떠한가?

공직자 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소방전반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의 지도력 빈곤을 탓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또, 출세위주, 명예욕, 기회주의 풍조가 만연된 것을 개탄하는 개혁의 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여러 가지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가는 길은 “보다 확고하고 보다 강력한 지도력의 발휘“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 소방에 있어 지도력이 있는 지도자 즉 자격이 있는 지도자란 과연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가?

첫째, 높은 뜻을 가진 지도자이어야 한다. 일신과 주변의 이해관계를 떠나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 보다 풍족하고 행복하며, 의미있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둘째, 대국을 보는 눈, 본질과 허상을 식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사소한 문제에 구애받는 사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지도자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일백만 소방인들에게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존경받을 수 없는 인물이 지도자가 된다면 무슨 낯으로 지도력을 발휘할 수가 있겠는가?

지도자의 길. 그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처음 순수했던 마음이 얼마안가 시장원리에 익숙한 경제적 인간이 되어 본질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게 된다면 이는 지도자로써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도자가 모든 분야에서 정밀 정확한 지식을 고루 갖출 수 는 없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자신의 성을 구축하고 그 습득체험의 지식을 축으로 본말을 구별하고 자기 전문분야 이외의 것이라도 본질만은 이해할 수 있는, 말하자면 야전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부단한 자기발전과 현실에 대한 예민한 인식력이 있어야 하며, 자신을 제어할 줄 아는 이런 지도자 어디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