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0층 이상 건물엔 화재 피난처가 없다 매일경제 | 입력 2010.10.03 17:43 지난 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사고.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끝났지만 화재에 취약한 설계와 외장재, 화재대응 시스템 부재, 고층 화재진압의 기술적 어려움 등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국내 초고층 건축물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고층 건물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도 크다. 대표적 초고층 주상복합인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에 살고 있는 문 모씨는 "이번 화재를 보며 스스로 비상구를 점검하고 거실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화재 시 대피 요령 등 매뉴얼을 만들어 붙여놨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11층 이상 고층 건물이 전국에 8만3725개동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