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방 신기술ㆍ신제품 신속하게 도입하자”… 화재안전기술기준 전문위원회 출범

Dr.risk 2024. 4. 26. 20:39

수계소화설비, 경보설비 등 6개 분야 민간전문가 30명으로 구성

[FPN 박준호 기자] = 제1기 화재안전기술기준 전문위원회가 출범했다.

 

국립소방연구원(원장 김연상, 이하 연구원)은 화재안전기술기준 운영제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화재안전기술기준 전문위원회 6개 분과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화재안전기술기준이란 소방시설의 설치ㆍ관리를 위해 일정 성능을 갖추도록 상세한 규격, 특정한 수치, 시험방법 등 기술적인 사항을 코드화한 걸 말한다.

 

 

2022년 12월부터 국가 화재안전기준은 성능기준과 기술기준으로 이원화됐다. 소방시설이 갖춰야 할 재료ㆍ공간ㆍ설비 등에 요구되는 중요 성능으로 기술이나 환경이 변화해도 유지될 필요가 있는 ‘화재안전성능기준’은 고시로 정해 관리하고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ㆍ수단ㆍ사양 등 기술변화에 따라 적시에 개정돼야 할 ‘화재안전기술기준’은 공고 형식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재안전기술기준은 신기술과 신제품의 기술 지원을 위해 신속한 제ㆍ개정이 필요한 만큼 소방산업계, 학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전문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하기로 했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수계소화설비와 가스계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구조설비, 소화활동설비, 특정용도소방시설 등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위원 30명을 구성했다.

 

전문위원회에서 검토ㆍ심의해 합의된 의견은 중앙소방기술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소방청 승인을 통해 기술기준 제ㆍ개정에 반영될 방침이다.

 

김연상 원장은 “전문성을 가진 위원들과 연구원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기술기준 제ㆍ개정 절차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화재안전기술기준정보시스템 누리집(nftc.nfire.go.kr)에서 기술기준에 관한 제ㆍ개정을 제안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