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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안전 최신 트렌드 한눈에”… 2023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Dr.risk 2023. 9. 26. 20:56
▲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 최누리 기자

 

[FPN 최누리 기자] = 첨단 재난 안전 제품ㆍ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2023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국내 재난 안전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제품을 홍보ㆍ보급하고 관련 기업의 국내ㆍ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ㆍ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ㆍ코트라ㆍ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엔 51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시행 원년을 맞아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한국건설안전박람회가 동시 개최되는 등 지난해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박람회는 방재ㆍ화재 안전, 산업안전, 보안, 교통ㆍ해양 안전, 생활안전, 공공안전 서비스 등 6개 분야 제품ㆍ기술이 전시된 ‘일반산업관’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한 첨단 디지털 제품ㆍ기술이 소개된 ‘디지털재난관리 특별관’, ‘EVㆍ배터리 화재 솔루션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행사와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약 40개 대기업ㆍ공공기관과 박람회 참여 기업 간 상담을 주선하는 ‘대기업ㆍ공공기관 구매상담회’를 시작으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상담회가 진행됐다. 42개 재난 안전 분야 콘퍼런스도 열렸다.

 

▲ SG생활안전의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아세아방재의 승강식피난기, 스펙스테크의 온도 감응형 스티커, 신광안전산업의 임시소방시설  © 최누리 기자

 

박람회에선 건물은 물론 전기차 화재를 감지하고 관련 사실을 관계인에게 신속히 알려주는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제품과 기술도 소개됐다.

 

소방ㆍ산업안전 분야 기업들도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방위산업체 지정 1호 기업인 SG생활안전(주)는 전기차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 (주)아세아방재의 경우 화재 등 사고 시 피난자가 발판에 올라 스위치를 누르면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아래 층으로 피난할 수 있는 승강식피난기를 선보였다. 

 

(주)스펙스테크는 케이블 온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온도 감응형 스티커, 신광안전산업(주)는 기존 소화기함과 간이소화전함, 화재대피비상기구함 등 제품을 한데 모은 임시소방시설, (주)진우에스엠씨는 현장 대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32m 직진붐식 소방고가차를 소개했다. 이 차량에는 360° 회전이 가능한 작업대가 장착돼 있다. 

 

이 밖에 (주)라지 질식소화덮개, (주)엘라이트 연기투시랜턴, (주)메디아나 AED, (주)메디원헬스케어 화재ㆍ화학사고 대피손수건, (주)수 119제품시리즈, (주)아콘텍 아크차단기, (주)파이터코리아 자동소화 콘센트, (주)한국방염기술 소화기, 세이프랩코리아(주)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주)버넥트 원격 현장관리 XR 솔루션 리모트, 이엠시티(주) 건물 내 시설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관심을 받았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첨단 기술 역량에 기반한 과학적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부는 안전산업박람회를 첨단 장비ㆍ기술 확인의 수준을 넘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학계와 기술인력 간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종합 재난안전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