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격이 다른 화재탐지시스템 ‘SRF 2.0’ 내놓은 한국지멘스

Dr.risk 2022. 3. 25. 22:14

자동 자가진단, 배선용 회로격리기, 스마트폰 이용한 시스템 제어 등 기능 탑재
한국지멘스 스마트인프라 부문 오민섭 이사 “최신 기술과 안정성 융합해 탄생”

▲ 한국지멘스 스마트 인프라가 개발ㆍ출시한 화재탐지시스템 'SRF 2.0' 사진.  © FPN


[FPN 김태윤 기자] = “건물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기본 기능 외에도 편의성과 안정성이 높은 자동화재탐지시스템 설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지멘스가 올해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제어와 자동 자가진단 기능 등을 갖춘 새로운 화재탐지시스템 ‘SRF 2.0’의 본격적인 공급을 선언하고 나섰다. ‘SRF 2.0’은 한국지멘스가 국내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한국의 건축물 실정과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오민섭 스마트 인프라 이사는 “많은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엔 여전히 건물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ㆍ재산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화재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불이 난 것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초기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화재탐지시스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감지기와 수ㆍ발신기, 중계기, 경종 등으로 구성된 화재탐지시스템 ‘SRF 2.0’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편의성과 안정성이다. 특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시스템 제어와 자동 자가진단 등 관리자의 사용성을 고려한 기능이 접목됐다.

 

▲ 한국지멘스 오민섭 이사가 'SRF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FPN

 

오 이사는 “스마트폰 앱 ‘SiScan’을 이용해 제어할 수 있는 ‘SRF 2.0’은 감지기와 중계기의 고유번호를 스캔하거나 주소 등의 데이터를 빠르고 간단하게 수신기로 전송할 수 있어 이중화 오류를 방지하는 등 높은 데이터 정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 자가진단 기능으로 내부 회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데 더해 센서 오염이나 고장 또는 저장 펌웨어 오류, 과부하 등 문제 발생 시에도 수신기에서 관리자에게 즉각 경고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했다.

 

제품의 높은 안정성도 강점이다. ‘SRF 2.0’엔 ‘Class X’ 배선용 회로격리기가 내장돼 있다. ‘Class X’ 배선이란 통신 선로에 단선ㆍ단락이 발생하더라도 모든 단말기 간에 원활한 통신이 가능토록 구성한 배선방식이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선 경보 시스템이 항상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한다. ‘SRF 2.0’은 내장된 회로격리기 덕에 단선ㆍ단락ㆍ접지 장애 등이 발생해도 수신기 화면에 위치가 즉시 표시되기 때문에 관리자가 신속히 파악하고 보수할 수 있다.

 

오민섭 이사는 “'SRF 2.0'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 취득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방화협회의 화재안전기준 'NFPA 72'의 'Class X' 배선방식 요건까지 충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건물 특성에도 적용할 수 있는 뛰어난 확장성도 자랑한다. ‘SRF 2.0’은 상업ㆍ주거용 건물부터 공장이나 발전소 같은 산업시장에 이르기까지 규모, 환경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SRF 2.0’의 수신기는 건물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모델로 공급된다. 최소 2개 계통 2016개 회로에서 최대 16개 계통 1만6128개 회로까지 감시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오 이사 설명이다.

 

한국지멘스는 지난해 처음 출시한 ‘SRF 2.0’의 본격적인 적용 시점을 올해로 보고 국내 자동화재탐지설비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민섭 이사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화재탐지를 위해 최신 기술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SRF 2.0’이 널리 보급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지멘스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소방기술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일조하고 소방산업 기술력을 견인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