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내 최초 방폭형 P형 1급 발신기 개발

Dr.risk 2011. 7. 26. 20:20


한국전기산업(주), 방폭 소방기기 전문기업으로 입지 굳혀
최고 기자
방폭형 소방기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국전기산업(주)에서 최근 방폭형 P형 1급 발신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면서 그동안 2급 발신기로 대체해 오던 관련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한국전기산업(주)(대표 유진국)는 국내에서 유일한 방폭형 소방기기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3년 설립해 P형 발신기, 유도등, 솔레노이드밸브 등의 소방기기를 비롯해 조명기기 등 총 24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방폭 제품은 인화성 또는 가연성물질이 화재 및 폭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농도로 대기 중에 존재하거나 존재할 우려가 있는 장소를 방폭 지역이라고 설정하고 그 지역 안에는 모든 전기제품은 방폭형으로 쓰이고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방폭형 소방기기는 국내 굴지의 정유회사와 케미칼, 화학류 취급 기업 등에서 널리 사용 중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P형 1급 발신기는 지금까지 방폭형으로 개발되지 않아 현장에서 2급 발신기만 사용해 오고 있던 애로점을 해소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방폭형 정온식 감지기 센서의 개발에 성공해 2008년부터 생산체계를 갖춰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까지 갖췄다.

한국전기산업(주)은 방폭형 유도등 (소,중,양면) 및 비상조명등, 수동조작반, 솔레노이드 밸브, 압력스위치 등 14가지 방폭형 소방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형식승인 및 가스안전공사 성능검정,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성능검정을 받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방폭형 소방기기 전문기업 브랜드화에 최선을 ”
인터뷰 - 한국전기산업(주) 유진국 대표

“방폭형 소방기기를 생각하면 한국전기산업이 제일 우선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화를 이뤄내겠습니다” 한국전기산업(주) 유진국 대표는 소방기기 방폭 분야의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20년이라는 세월동안 방폭 분야의 특수성을 살린 제품 개발에 매진해 온 유 대표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고 보니 당시 국내에는 방폭기술집 등 구체적인 기술적 매뉴얼이 없어 기본적인 지식조차 습득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정립한 방폭분야 책자를 번역하는 등 해외 제품의 규격과 구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구조를 면밀히 파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유 대표는 “지난 1993년도에 방폭기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이 분야가 초창기 발전과정을 밟고 있었기 때문에 선진국을 벤치마킹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방폭기기의 경우 기기와 주물간의 접합면에 대한 기술력이 핵심이다. 그는 이에 따른 제품의 구조와 형상에 대한 선진국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수많은 해외 제품을 보고 또 분석해 왔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을 갖춘 방폭기기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방폭형 화재감지기 중 하나인 정온식 감지기의 센서는 최근까지도 모두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난 2008년에는 오랜 기간 동안 방폭형 소방기기를 제조해 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재감지기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면서 방폭형 감지기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대부분의 방폭기기들이 수입제품이었고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해 자체 생산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그래서인지 항상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하면서도 20년 전의 초심처럼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그의 생각과 노력은 국내 유수 기업에 방폭형 소방기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베트남 등 외국 시설물에서도 적용되면서 방폭형 소방기기 전문기업이라는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물을 취급하는 선박 등 조선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방폭형 소방기기를 개발하는 데 한창이다. 또 아직까지 국산 제품이 전무한 방폭형 연기감지기의 개발도 80%가까이 개발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소형과 중형 유도등에 비해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개발되지 않은 대형 방폭형유도등의 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국 대표는 “국내 기술을 통한 고품질의 방폭형 소방기기를 경제적인 가격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해 나갈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고 기자 Go@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