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실험실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부분이 연구자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보환 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전국 53개 대학과 14개 연구기관에서 32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28건으로 전국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충남대 23건, 서울과기대가 18건, 고려대 17건 순으로 국립대에서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장비 미착용 △실험기기 취급 부주의 등 연구자 부주의로 인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연구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작은 실수나 관리 소홀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구종사자들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대학에서는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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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간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현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