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사람 죽이는 연구실 안전환경
매일경제 | 입력 2011.01.12 17:20
얼마 전 LPG 폭발압력 흡수장치 연구 실험 중 H대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교수 한 명이 숨지고 연구원과 학생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우수한 과학자를 잃은 안타까움을 안전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정중하게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연구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결과는 귀중한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사건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연구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매년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연구실 안전환경 워크숍 개최 등 안전정책 지원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ㆍ연구주체의 안전추진 의식이 아직도 미온적이고 피동적이어서 안타깝다. 이제는 대학ㆍ연구주체 스스로가 안전의식의 생활화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성숙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물질을 처음 취급할 때는 사전 안전기술 교육을 실시하거나 유해 위험성에 대해 충분한 사전 안전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실험 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실험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연구자들의 안전의식을 통해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대학ㆍ연구주체가 먼저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을 양성하는 연구환경을 안전하게 개선시켜 나가 주기를 바란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여러 대학에서는 연구실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연구실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학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각 대학마다 교육 프로그램이 매학기 다양하게 개설되고 위험도 평가 역시 사전에 실시한다. 이는 우수한 고급 연구ㆍ기술인력을 육성ㆍ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내 대학들도 특성화된 연구실 안전교육 과정을 개발해 매학기 개설하고 지속적으로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교육을 필수 기본 이수학점으로 개편하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의식을 배양하고 안전지식을 올바르게 습득해 연구실험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연구실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일체가 되어야만 그 연구 효과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연구실과 연구자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의 소중한 재산이다.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안심하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연구 주체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서 무감각해지는 안전의식을 재진단해 보고 자신의 안전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노력과 협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두환 한국기술사회 연구원장]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연구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결과는 귀중한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사건이었다.
따라서 대학ㆍ연구주체가 먼저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을 양성하는 연구환경을 안전하게 개선시켜 나가 주기를 바란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여러 대학에서는 연구실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연구실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학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각 대학마다 교육 프로그램이 매학기 다양하게 개설되고 위험도 평가 역시 사전에 실시한다. 이는 우수한 고급 연구ㆍ기술인력을 육성ㆍ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내 대학들도 특성화된 연구실 안전교육 과정을 개발해 매학기 개설하고 지속적으로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안전교육을 필수 기본 이수학점으로 개편하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의식을 배양하고 안전지식을 올바르게 습득해 연구실험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연구실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일체가 되어야만 그 연구 효과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연구실과 연구자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국가의 소중한 재산이다.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이 안심하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연구 주체 스스로 시간이 지나면서 무감각해지는 안전의식을 재진단해 보고 자신의 안전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노력과 협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두환 한국기술사회 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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