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찾는 수요 늘어

Dr.risk 2010. 11. 12. 21:24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찾는 수요 늘어
보행자 안전과 도시 미관까지 해결하는 아이템 각광
 
최영 기자
▲ 도로변에 설치된 승하강 지하식 소화전 / 제천시 청풍문화단지내 설치된 승하강 소화전   
좁은 보도와 도로변 등에 설치된 옥외소화전 때문에 부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불편함이 나타나면서 이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의 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할 수 있는 승하강 지하식 소화전의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용인시는 일반 주택가 보도블럭에 설치된 일부 지상식 옥외소화전을 승하강식 소화전으로 교체했다. 소화전으로 인해 통행이 불편하고 안전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관할 지역에 소재한 재래시장의 일부 소화전을 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승하강 지하식 소화전으로 교체하고 안성시는 중앙로의 안전한 보행 환경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승하강 지하식 소화전을 채택했다.

춘천시 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되는 상수도 사업에서도 승하강 소화전으로 옥외 소화전의 모습을 바꾸고 봉화시청은 자전거 도로에 설치된 일부 지상식 소화전을 승하강식으로 변경했다. 충북 제천시의 청풍문화재단지내 환벽루 부근에도 지상식 승하강 소화전이 설치됐다.

청주지역에 조성된 미래형 복합단지인 지웰시티의 지하 주차장과 단지내 보도블럭에 승하강 소화전을 설치하는 등 민간 건설사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대규모로 지어지는 신개념 주거단지에서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매설식 승하강 소화전은 일반 옥외소화전과는 달리 지하에 매설되어 있다가 필요시 지상으로 상승시켜 소화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소화전으로 보행자의 통행과 소화전의 파손,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도블럭에 설치된 옥외소화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지난 7월에는 전북지역 차도변에 설치된 지상식 옥외소화전이 파손된 채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승하강 지하식 소화전을 생산하는 청원산업(대표 원승연)에 따르면 이 처럼 안전과 미관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승하강식 옥외소화전을 찾는 곳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청원산업의 원승연 대표는 “조달청 우수제품 및 NEP 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이후 승하강식 소화전이 일반 옥외 지상식 소화전보다 가격면에서 월등히 높지만 찾는 지자체와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경제성을 갖추기 위한 생산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욱 더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