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방재

에스와이-삼성ENG, 첨단공장용 내화 클린룸패널 상용화FRC패널, 1시간ㆍ1시간 반ㆍ2시간 내화인정 획득

Dr.risk 2021. 9. 25. 19:33

 

 

 

[FPN 최누리 기자] = 에스와이(대표 김옥주, 전평열)와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함께 만든 ‘첨단공장용 내화 클린룸패널(이하 FRC패널)’의 상용화 협약식이 열렸다.

 

에스와이는 지난 10일 양사 관계자 간 비대면 방식으로 FRC패널의 상용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에 따르면 FRC패널 상용화가 이뤄지면 클린룸 화재 안전성 강화는 물론 첨단공장 내 설비에 대한 화재보험료 절감, 클린룸 시공기간 단축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FRC패널은 에스와이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특허를 낸 국내 최초의 클린룸 전용 내화 샌드위치 패널이다. 단열재는 불에 강한 무기질 성분의 미네랄울이며 그 양면은 0.8㎜ 두께의 불소코팅 아연도금강판이 감싸고 있다. 단열재와 강판은 ‘국토교통부 불연재료 기준적합’ 판정을 받은 접착제로 이어 붙였다.

 

에스와이는 FRC패널이 상용화되면 클린룸 화재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네랄울(650℃)이 화재에 강한 글라스울(350℃)보다 연소점이 약 2배 높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를 생산하는 첨단설비에 치명적인 분진을 일으키지도 않는다는 게 에스와이 설명이다. 기존 클린룸패널의 경우 분진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학혼합 유기질인 우레탄을 단열재로 써야만 했다. 

 

또 첨단공장 내 설비에 대한 화재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공장 특성상 초고가 장비를 배치ㆍ유지하는 게 필수인데 기존에는 이를 위해 공장 설치비용에 버금가는 돈을 들여야 했다. 최근 잇따른 공장 대형화재로 패널축조물에 대한 보험료가 올라가는 실정이다.     

 

아울러 ‘무하지공법’을 통해 시공 기간 단축은 물론 시공법 개선도 가능하다. 무하지공법은 패널 고정에 필요한 각 파이프 등 하지철물의 설치를 생략해주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선 하지 작업 없이 바닥과 벽면에 레일만 설치돼 시공 진행률이 빠르다. 이 공법을 통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시공완료 후 부분교체 작업’도 가능하다.

 

양 사는 FRC패널의 1시간, 1시간 반, 2시간 성능 내화인정서를 각각 획득한 상태다. 현재 3시간 성능 내화인정서 획득을 앞두고 있다. 향후 제품 확장을 위해 클린룸 축조 외 일반 다중이용시설 칸막이, 일반 내외부벽체로의 활용도 준비 중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첨단공장 설계기준 상 화재 시 확산을 막아주는 풍도벽체를 보다 빠르게 만들어내고자 하는 데서 제품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안전과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초정밀기술 선점을 위한 건설속도가 중요한 첨단공장 축조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