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국 밸브시장 외산제품 선호 높아

Dr.risk 2010. 6. 28. 21:38
중국 밸브시장 외산제품 선호 높아
대규모 건축물 증가로 고압밸브 대세
 
김영도 기자
중국 밸브 시장의 올해 수요량은 114억6천만 달러로 내후년에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트라가 최신 밝힌 시장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중국 밸브시장의 저압밸브 기술력이 일정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지 고압밸브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위기의 회복으로 중국 밸브산업 수출입이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중국내 기술력은 아직 외국에 비해 현저하게 뒤쳐져 있으며 고압밸브의 저급품질로 대부분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으며 주로 고압밸브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내 생산업체들은 주로 생산규모가 작고 기술수준이 낮은 업체들이 대다수이고 신기술 투자가 부족해 일부 제품들은 해외의 80년대 초기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하면서 "일부 고온고압및 중요장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산 밸브품질이 저하인 주요 원인은 시장의 급격한 확대와 과거 국유기업 밸브업체들의 부도 이후 일부 군소업체들은 신속하게 발전했으나 상대적으로 기술과 설비가 낙후되고 대부분 모방수준에 그쳐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중국내 석유화학, 전력, 화학공업 및 도시건설 등의 발전으로 밸브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이 앞선다.

특히 전력산업 중 대중형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밸브 총 수요량은 15억3천만 톤으로 총 수요금액은 39억6천만 위안이고, 평균 연간 수요량은 3만6백톤으로 총 7억92백만 위안 시장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내 밸브업체 2300여 개사 가운데 300여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2천 여개는 개인업체로 3500여 종 제품과 4만 여개 규격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주로 생산되는 밸브는 제동밸브, 나비형밸브, 안전밸브, 감압 밸브를 비롯한 10여 종 밸브들로 최고 사용온도 570℃, 최저 온도 -196℃이며 최고압력 600Mpa, 최대 직경이 5350㎜인 제품들을 생산하지만 소규모 생산업체의 가격과 브랜드는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이미 많은 해외업체들이 중국의 석유, 천연가스 사용량이 대폭 증가되면서 중국 현지에 밸브 공장을 경쟁적으로 건설하고 있어 일본 OKM사도 중국 수저우(苏州)에 밸브공장을 세우고 북경과 상해, 광주 등지에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와 다른 밸브시장은 제조업체가 필요에 따라 공급업체와 직접상담 및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 딜러를 두고 사무실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유통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현지 관계자는 통계 자료를 인용해 “중국 밸브시장에서 유통되는 거래금액은 500억 위앤 정도로 그 중 100억 위앤 정도의 시장은 해외 밸브업체에 의해 점유된 상황"이라고 말한다.

선호 브랜드로 일본과 미국, 독일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높고 Fisher(Emerson), Keysto N(Tyco), Neles(Metso), Samson, Masonellan(Dresser) 등을 주로 찾고 있다.

밸브 가격은 수입산과 중국산에 의해 차이가 많으며 주요 사용처와 스펙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고 수입산 동일제품 평균가격은 중국산보다 2~3배 더 비싼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세분화해 소비동향을 파악한 후 각 소비층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은 진출 전략이며 소음과 오염이 적은 밸브를 원하며, 품질 수명에 대한 요구와 고온, 초고온, 초저온, 고진공, 고속, 내화성이 강한 자동화 밸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