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한다”… 민ㆍ관 합동 위원회 출범

Dr.risk 2023. 3. 24. 20:09

21일 정부서울청사서 첫 회의,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 돌입

▲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재난 위험 요소 평가ㆍ선정 위원회 위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행정안전부 제공


[FPN 김태윤 기자] = 급변하는 재난 환경 속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위험 요소를 발굴ㆍ선별하기 위한 민ㆍ관 합동 위원회가 발족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신종재난 위험 요소 평가ㆍ선정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 발족은 지난 1월 27일 발표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기후변화와 보건, 인공지능, 미래산업 등 재난과 밀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행안부ㆍ소방청ㆍ경찰청 소속 공무원 등 총 1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정진엽 한국에너지기술방재연구원장이 맡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엔 ‘신종재난 위험 요소 발굴센터(이하 위험발굴센터)’가 설치됐다. 위원회는 이곳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일차적으로 발굴된 다양한 위험 요소 중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파급력이 클 거로 예상되는 신종 위험을 선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선 신종재난 위험 요소 평가 기준과 선정 절차, 해외 사례, 위원회 운영 전반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논의된 사항들을 적용해 신종 위험 요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함께 중점 관리 대상 우선순위 결정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위험발굴센터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분기별 ‘신종재난 위험 요소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의 안전 관련 계획 수립이나 제도 개선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진엽 위원장은 “날로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으로 신종재난 위험 요소를 찾아내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신종재난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안부는 위원회에서 선정된 위험 요소 중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위험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재난으로 분류하고 유사한 재난을 담당하는 부처와 함께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