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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소방관, 신뢰받는 소방을 위해 달립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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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안전본부 이현영본부장 처음 본부장 실에 들어서서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너무 경직돼 있는 이현영 본부장의 모습에서 인터뷰가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소방에 관한 이야기, 안전에 대한 질문을 할 때 이 본부장의 모습은 180° 바뀌었다. 제 2의 수도라 불리는 부산보다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장만큼, 그의 의지와 책임감은 대단했다. 발전 가능성이 남아 더욱 힘이 난다는 그의 열정 때문인지 2월 끝자락의 기온 또한 한층 상승한 듯 했다. 2010 인천 소방의 변화 ‘세계일류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은 3개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인천대교 등 사회기반시설의 구축과 이미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웠으며, 앞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변화의 바람을 안고 역동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처럼 세계 중심도시 인천에서 280만 인천시민의 안전을 총괄하고 있는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과 책임을 느낍니다. 금년도는 무엇보다 국제수준의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소방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제명품 안전도시 위상에 걸맞는 소방안전기반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방사각지대인 도서지역 소방력 보강과 함께 전문 소방인력을 양성해 가깝게는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리후생을 증진시키고 멀리는 안전도시 인천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서구 심곡동에 있는 소방교육대를 소방안전학교로 승격해 2013년까지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재진압, 구조실습센터, 종합훈련센터, 연구 시설 등을 설치, 전문소방인력양성과 함께 대 시민 재난안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아이티지진과 같은 대규모 지진붕괴에서 이제 우리도 예외일 수 없기에 특수한 재난환경 변화에 대비한 119특수구조대를 중구 운남동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백령, 자월, 덕적 등 도서지역에 소방력을 보강하고 초고층건축물을 겨냥한 70m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량 15대를 신규보강 혹은 교체해 급변하는 인천의 시세에 맞게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성공적으로 막 내린 안전한 ‘세계도시축전’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인천을 대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도시축전장을 찾는 관람객, 주변시설 뿐 아니라 인천시내 전 지역 안전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는 기간이었습니다. 우리 인천본부는 행사 개최기간동안을 도시축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축전장 내에 소방안전지휘본부(CP)와 임시119안전센터를 설치했으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유동순찰, 오토바이 구급대와 자전거 119구급대를 활용해 행사장 내외 순찰활동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송도테크노파트 내에 위치한 CCTV를 활용해 행사장 상황을 24시간 철저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행사장 및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사시점부터 행사장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주변 건물과 민박, 펜션, 숙박시설 사전 특별점검을 통해 예방활동에도 앞장섰으며, 도시축전 관람객들을 위해 소방홍보관 운영과 소방안전체험행사를 매일 같이 운영,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자각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직원이 하계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땀을 흘린 결과 덕에 80여일의 대장정은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인천지역 내 모든 소방인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규모 공업단지 안전도 문제없다! 인천에 위치한 남동공단은 1992년 공단조성 후 기존 건축물의 소화설비가 평균10년 이상 경과하면서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고,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한 기존 공장 내 임대 공장이 난립함에 따라 구조가 미로화 되면서 화재위험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미연 사고를 방지하고자 연중 정밀 소방검사를 통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소방시설 자체점검대상에 대해서는 연 4회(분기 1회) 표본점검을 실시하는 등 화재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화재취약대상에 대해서는 간부 현장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공단 내 주요 화재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소방 기동순찰을 운영해 이상 유무를 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설주나 소방관계자의 자율 방화관리태세 확립입니다. 따라서 해마다 소방관계자나 근로자 등에 대해 체험위주의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용접작업 시 사전·사후 안전조치이행 신고제를 운영토록 하고 있습니다. 공업단지의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외국인근로자 기숙사시설에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만의 하나 화재가 발생하더라고 공단 지역 내에는 도로상 불법 주·정차로 인한 소방차량 진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지도 단속하고 도상훈련 및 불시 출동훈련을 통해 소방현장활동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다 저는 항상 우리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능력 개발은 곧바로 대 시민 소방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주고, 그들의 복지 개선을 위하는 일이 저의 임무 중 하나라 생각하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우리 인천은 꾸준한 인력보강으로 소방공무원 3교대를 추진했고 직원 복지시스템을 구축으로 활력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 행사를 의례적으로 치러지는 행사가 아닌 소방공무원 화합의 장으로 꾸몄으며,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뿐 아니라 소방가족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음악회는 참석한 직원들과 일가족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고 저 또한 이날 행사를 통해 많은 감동과 새로운 활력을 얻었습니다. 또한 신속한 출동과 현장 활동을 위해서 노후소방차량 12대를 교체하고 신규소방차량 4대 등 총 16대를 교체하거나 보강해 직원들이 현장 활동 시에 애로사항이 업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지난 한 해 인천세계도시축전 특별경계근무 등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사기앙양기(士氣昻揚) 차원과 내 고장 현장체험으로 인천내부의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보자는 win-win전략으로 ‘소방공무원 명소 돋보기’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소방공무원 명소 돋보기’는 소방공무원 중 신규 임용자나 타 시·도 전입자 등을 위주로 매월 40명 내외 희망자를 접수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대교기념관, 국립생물자원관 등 인천의 주요 명소와 소방정대 등 주요 소방관련 시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내 고장 인천을 바로 알고 인천발전상과 개발에 대한 올바른 의식 함양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계획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실시 할 예정입니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안전의식고취야 말로 선진안전도시 인천으로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난은 예방중심의 대응체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이 조기안전 교육이 그 중심이 돼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 본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새싹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교육청과 협의해 등교하는 토요일을 ‘안전교육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 소방공무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연령별 수준에 맞는 안전교육교재를 이용,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교육이야 말로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소외되는 한계로 인해 안전과 영어를 접목시킨 ‘영어로 만나는 소방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영어로 만나는 소방관’은 인천영어마을측과 협의해 영어마을 입소학생들에게 영어안전교재를 통해 안전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국제적 안전지킴이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를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초고층건물 안전관리에 힘 쏟다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 우리 인천은 초고층 건축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이에 대한 재난관리 종합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초고층 건축물을 전담하는 전문 소방관을 육성하기 위해 간담회를 매월 개최하고, 2개월마다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초고층 건물 학술세미나에 참석시켜 선진제도를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초고층 건물은 설계단계부터 전담 실무팀을 운영해 안전대책을 검토하고, 화재·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한 성능위주 소방대책을 수립, 건축물 내에는 통합 방재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화재영향성 평가를 받도록 하는 단계별 소방안전대책 또한 적용할 방침이며, 설계단계부터 30층마다 건물의 1개 층 전부를 피난 대피 공간, 즉 레퓨즈 공간으로 확보하도록 하고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확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능력 있는 소방관, 신뢰받는 소방’을 위해 재난환경은 우리가 예상하는 이상으로 빨리 변하고 국민의 기대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전략적으로 미리 대비하지 못한다면 후진국형 재난이 앞으로도 계속 발생해 소방의 신뢰는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국민안전서비스의 최상위 접점에 있는 소방조직을 ‘능력 있는 소방관, 신뢰받는 소방’으로 만드는데 힘써야 할 것이고, 대외적으로 우리조직의 얼굴인 119 브랜드 파워를 더 강화해 나가야 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향해 열심히 일하고 직원 개인의 능력개발에 앞장서 국민이 안심하는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소방관계자 분들께는 여러분들이 각자의 터전과 업무 속에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위상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쟁력 있는 조직이 되어 대국민 안전문화의식 정착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천은 급격한 시세확장과 인구증가, 초고층 건물의 급증 등 소방방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저희는 늘 그랬듯이 헌신과 봉사의 신념으로 시민여러분이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소방은 대국민 신뢰도에 있어 그 어느 조직보다 청렴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문기사 중에도 신문기사를 보니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을 조사했는데, 응답국민의 92.9%가 소방관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국민의 신뢰에 맞게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라는 신념을 가슴에 새겨 최선을 다해 정직해지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것이 우리 소방인의 소명이라고 자신하고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글 | 차미경 기자 chamk@safe119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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