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도 감성적으로

우리 사회 안전은 감성교육이다

유희봉 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자문위원

입력시각 : 2010.04.07  PM 03:53

우리는 사회안전망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왔다. 선진국이라 할 때 강력한 법 체제를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 자신들이 법제도 이전에 선진문화를 체질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국민의 안전한 행복을 위해서 감성교육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법조항이 없어서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사건들이 발생하는가? 부모 형제간 부부간에도 생명 경시 풍조가 점증하는 것을 보면서 가난했지만 옛날이 행복했다는 노인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어른들 앞에서는 담배도 피울 수 없고 버스 빈자리를 양보하는 일은 먼 이야기가 됐다. 그런 행복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가 불안하지 않아야 된다. 길거리에서 힘이 약한 여자를 폭력배가 발로 짓이기고 폭력을 행해도 보복이 무서워 피해가는 세상이 됐다. 물론 폭력 근절을 위해 법체제를 완비해야 할 것이지만 강력한 법은 더 강한 폭력을 초래하는 것이다. 행복은 곧 안전이며 감성이므로 이런 행복 안전을 위한 실천 방법은 많을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의 감성교육을 위해 코칭을 통한 행복의 실행방법과 네트워크 혁명을 통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     사회 안전에 대한 감성교육 안전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불의의 재해나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할 심신 양면의 행동을 지도할 목적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말하며 올바른 생활환경이나 작업자세에 따른 안전관리까지 포함해 안전교육이라 할 때도 있다. 안전교육을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지진·풍수해와 같은 자연현상이 끼치는 사고나 재해의 예방도 포함되지만 학교나 사회의 교육법에서 국토보전대책까지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지침을 가르치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학교나 사회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의 내용으로는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가정 내 사고, 화재, 실험·실습의 사고, 수학여행이나 레크리에이션의 사고, 유희나 완구에 의한 사고, 체육경기의 사고와 지진·풍수해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행동지침 등이다. 안전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학교나 사회에서 인명존중의 정신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이해와 훈련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 코칭을 통한 행복 전도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개인과 조직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만 생존을 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현재의 개혁은 대부분 하향식 요구에 의하여 피동적이고 일시적인 구호에 그치고 있다. 개혁의 당사자에게는 매우 피곤한 시대에 각 개인이 자발적이고 열정적이면서도 주도적인 자세로 삶의 가치와 연계된 변화를 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혁신하는데 필요한 사회 안전은 코칭에 의해 지속적인 감성교육이 요청된다.    # 네트워크 혁명 통한 시민운동 사람 사이의 새로운 네트워크의 형성은 사회ㆍ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법, 정보와 지식을 검색ㆍ교환하는 방법, 정보를 이용해서 지식을 만드는 방법, 지식을 정보로 바꾸는 방법, 가장 값싼 물건을 찾는 방법, 주문하는 방법, 새로운 거래선을 찾는 방법, 광고하고 소비자를 끄는 방법 등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네트워크 혁명의 사회는 연계와 상호의존으로 특징 지어지는 사회다. 이러한 성숙한 사회에서는 ‘이타적 개인주의’라는 새로운 공동체 철학이 부각된다. 정치는 점점 불안정해지는 고용의 문제, 노동계급의 구조적 가난, 생태계 파괴, 사회 폭력에 대처할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타협의 모델을 제공하며 사회적 연대를 만든 것을 도와주고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의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네트워크는 네트공동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해결, 네트의 규제에 대한 저항의 운동, 네트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운동 등 새로운 형태의 사회 운동을 가능케 한다. 덧붙여 네트워크는 기존의 사회운동을 조직하고 확산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정부의 정책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에도 매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 안전에 대한 시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시인, 수필가, 경영학박사(문화산업전공),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