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U-방재City 서비스 모델 개발, ‘U-City’ 서비스에서 한 단계 발전하다

Dr.risk 2010. 4. 19. 18:41


소방방재청 국립방재연구소(소장 이원호)는 기존의 U-City 서비스에 방재분야의 체계적인 개발과 추진을 위해 U-방재City 서비스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은 일찍이 U-City 사업을 통해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의 유비쿼터스 도시서비스가 개발해 일부지역을 대상으로 방법과 치안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국가재난관리 측면의 종합적인 방재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비스 분류 및 개념적 정의를 통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서비스 개발의 공통된 이해 및 인식을 위한 개념적인 참조 모델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에 국립방재연구소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자연재해대책법 등에서 제시하는 71개 재난유형에 대한 서비스 분류 및 개념과 기능 등을 수록한 ‘U-방재City 서비스’를 개발, 도시침수와 배수펌프장, 도로결빙, 붕괴위험시설, 화재안전관리 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U-방재City 서비스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모니터링, 안전관리, 피해예측, 예보 및 경보, 상황관리 기능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난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서비스모델이 설정된다.
방재연구소는 위 시스템을 기본으로 우리나라에서 빈발하는 풍수해, 화재, 설해를 대상으로 ▲도시침수 통합방재 서비스 ▲배수펌프장 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서비스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 서비스 ▲도로결빙 모니터링 및 융설 서비스 ▲화재안전관리 서비스 등 5개의 U-방재City서비스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붕괴위험시설물과 화재안전관리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울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b>전광판에 주의·위험 등 표시, 주민에게 위험상황 알려준다</b>

특히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서비스는 현재 동대문구청에 설치 돼 있으며,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관리하는 대상시설물 중 시설물 안전등급이 특정 등급 이하(C등급 이하)인 시설물을 대상으로 계측센서를 부착, 시설물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풍수해 및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현장 확인을 실시해 위험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도시지역 공동주택의 경우, 건물과 사면과의 간격이 좁고 사면 아래가 보도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경사면 바로 옆에 어린이집 등이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 재난 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위험이 크다.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서비스는 사면에 지표 변위계, 강우량계 등을 설치해 붕괴를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실시간 분석 프로그램의 관리기준치와 비교, 이상 징후 발생 시 구청담당자와 관리자에게 SMS 및 시스템 단말에 경보를 발령한다.
또한 사면의 상태정보 및 사면영상을 CCTV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주며, 전광판에 주의·위험 등의 문구를 표시하고 전광판 상부에 경광등을 켜서 위험상황을 주민에게 전파한다. 경보연락을 받은 관리자는 신속하게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CCTV를 이용해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주민을 확인하고 방송을 통해 대피 및 이동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서초구청에 테스트베드가 구축된 화재 안전관리서비스는 불꽃·온도·연기·적외선 감지 등 USN 복합 센서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건물 내 센서·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위치정보와 이력정보 ▲시설물 점검사항 ▲건물의 스프링클러 상태 ▲지하 저수조 수위 및 펌프 상태 ▲소방펌프의 압력 ▲비상 알림 상태 등 각종 소방 설비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결과와 센서 상태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에서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연구소측은 “본 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재난약자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구청의 통합관제상황실에서 관내 건물의 소방시설 및 설비 상태를 실시간 원격감시하며, 이상 상황 발생 시 현실감 있는 위성영상과 3차원 Web GIS로 구축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알람신호를 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해 소방 설비의 실시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구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서비스가 인력을 통한 점검 및 유지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비용이 소요된 것에 비해 새로운 서비스의 경우 유무선망을 통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취득함으로써 점검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방방재청과 국립방재소 측은 “U-방재City 서비스 사전은 U-City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방재서비스에 대한 개념 정립과 표준적 제시를 기반으로 향후 방재서비스의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된 U-방재City 서비스 모델은 향후 U-City 사업과 연계한 시범사업 등을 통해 서비스 모델의 적용과 시스템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연수 소방방재청 청장은 “실시간 감시와 이력관리를 통한 재난전조관리시스템 구축과 U-City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국토와 첨단 방재시스템 구현을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차미경 기자 chamk@safe119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