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채 시험 과목 “직무 도움 안돼”

허만성 교수 “특별채용 및 채용과목 개선해야”

최고 기자

소방관련 학과 공채 시험과목과 특별채용 채용인원에 대해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화재학회세미나에서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장 허만성 교수는 이 같이 주장하며 ‘대학교육 효율화 및 전공인력의 민,관 채용 구조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허만성 회장은 “소방공무원 시험과목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으로 인해 소방교육이 부실하다”며 “소방전문지식과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소방전공과목이 특별채용 시험과목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7년 소방안전관리과가 신설(2개과)되고 24년이 지난 올해 소방관련 학교는 30배(80여개과) 이상 증대되었으나 특별채용인원은 2배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허만성 회장은 공개채용의 문제점으로 “일반행정학과에서도 소방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 소방학개론 과목을 신설했다”며 “이로 인해 일반행정직 수험생이 소방직에 이중적으로 응시해서 이중 합격됐을 시 소방직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현 공개채용에 대해 지적했다. 또 그는 “소방관련학과 입학동기는 소방공무원 진출 희망이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전문성 확보를 위해 특별 채용 인원이 확대돼야 하며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직무에 연관되는 소방전공과목이 2과목 이상 특별채용 시험과목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관련학과 졸업생들의 관련 산업체의 취업에 대해서도 “초급감리원 및 초급기술자의 배치기준을 선정해 소방관련학과 졸업생의 취업기회를 넓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