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방 장비 검사 ㆍ 검수 센터 정상 운영 힘들 듯

Dr.risk 2010. 10. 26. 08:52

소방 장비 검사 ㆍ 검수 센터 정상 운영 힘들 듯
정밀 점검 및 해체 검사 등 점검 업무는 제외 키로
 
신희섭 기자
소방 장비에 대한 품질 확보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있는 소방 장비 검사 ㆍ 검수 센터 (이하 검수 센터)가 당초 계획과 달리 축소 운영될 조짐이다.

소방은 차량을 비롯한 소방 장비 등은 그 동안 성능을 검증할 수있는 절차 부재로 인해 안전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 바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나선 소방 방재청은 소방 장비 검수 센터를 한국 소방 산업 기술원 내에 설립하고 전문 인력 배치와 함께 소방 장비의 설계 안전성 검증부터 검수와 점검, 정비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확정된 소방 방재청 계획에 따르면 당초 계획과 달리 기획 재정부에 요청한 국고 지원 예산을 승인받지 못하고 소방 장비의 검사 및 검수를 제외한 정밀 점검이나 해체 검사 등의 유지 관리 방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해 반쪽 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소방 방재청은 국고 지원없이 한국 소방 산업 기술원이 101 억원을 부담해 검수 센터 운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며 기존 계획이었던 부지 매입도 물거품이됐다.

올해 소방에서 구입하는 고가 사다리차와 굴절 사다리차 등 22 대의 검사 ㆍ 검수는 현재 소방 산업 기술원의 자체 인력으로 검수가 진행 중이며 오는 11 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가동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1 월에는 기획 재정부로부터 승인받은 15 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방 장비 안전 사고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주기적인 정밀 점검과 해체 검사 등의 업무는 보류 상태에 놓여 사실상 소방 장비의 검수 업무만을 진행해야 할 형편이다.

이로 인해 효율적인 장비 관리를 위해 설립 하겠다던 검수 센터는 소방 공무원이 맡던 소방 장비 검수 업무만을 한국 소방 산업 기술원으로 이관하는 꼴 밖에되지 않아 진정한 역할을 기대 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