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현장스케치>‘INTERSCHUTZ 2010’ 독일 라이프치히 소방전시회

Dr.risk 2010. 6. 28. 21:01
<현장스케치>‘INTERSCHUTZ 2010’ 독일 라이프치히 소방전시회
사진으로 보는 ‘INTERSCHUTZ 2010’
GS하이텍, 에버다임 전시회서 국내기술 뽐내
 
최영 기자

 
지난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 ‘INTERSCHUTZ 2010’ 독일 소방 박람회가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46개국 1,35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해 약 9만㎡에 달하는 라이프치히 전시 센터를 가득 메우는 등 세계적인 대규모 전시회임을 실감케 했다.

5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독일 소방전시회는 소방시설부터 소방관이 사용해야 하는 각종 장비까지 세계적인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손꼽힌다.
 
▲ 야외 부스는 세계의 소방차량 제조업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전시회를 찾는 이들은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꼼꼼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이며 세계적인 소방시설 및 소방장비 업체들도 빠짐없이 참가한다는 것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특히,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는 5년 주기로 열리는 전시회 시점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고 그 모습을 첫 공개하는 무대로 활용하는데 매해 개최되는 우리나라 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야외에서 열리는 시연회는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듯 화재진압 장비가 연이어 모습을 보이고 내부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먹을거리, 기념품 코너 등 수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총 6일간의 전시회 동안 총 12만 5천여 명의 바이어 및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차기 전시회는 5년 후인 2015년 6월 8일부터 13일까지 하노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독일 전시회를 빛낸 우리나라 기업

독일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두 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미분무 소화시스템 및 건을 생산하는 GS하이텍과 소방차량 제조업체인 에버다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미부무건을 선보인 GS하이텍 부스(권순만 대표이사)     © 최영 기자
또 삼척시 소방방재사업단에서 참여해 소방방재산업단지와 소방방재엑스포를 홍보하는 등 지자체로서 유일하게 소방방재분야에 갖는 애착을 다시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 삼척소방방재산업단지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한 삼척시 부스     © 최영 기자

GS하이텍은 화재의 복사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차세대 미분무 건의 매력을 뽐냈다. 16개의 미세물분무 노즐로 구성된 미분무 건은 열에너지를 신속하게 흡수하고 복사열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화원 주변의 장애물을 관통해 개구부 확보용으로 쓰이는 돌진관창 또한 참관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소방차량 제조업체인 에버다임은 전시회 기간 동안 52m 고가사다리차(ERL52)를 전시했다.
 
▲ 국내에서 특장차 업계 중 최초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한 에버다임 (박종원 차장)     © 최영 기자

사다리에 승강기와 자동방수포를 장착한 형태의 고가사다리차는 다양한 재난 현장과 화재현장에서 신속성을 발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비이다.

에버다임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 소방차 제조업체 중 최초의 글로벌 전시회 참가라는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었다.

에버다임의 관계자는 “에버다임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한국 소방산업의 밝은 전망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고층빌딩에서 인명구조가 가능한 52m사다리가 관람객들의 많은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