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소방 100년 대계(百年大計)위한 제안 | ||
삼국사기에 의하면, 화재의 심각성이 삼국 간 잦은 전란으로 인해 사람들이 재화를 입게 되자 사회적 재앙으로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 미추왕 원년에는 금성서문에 화재가 발생하여 민가 1백여 채가 연소되었고 진평왕 18년에는 영흥사에 불이나 왕이 직접 이재민을 위로하고 구제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민가가 밀접한 도성 내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화재를 사회적 재앙으로 인식하여 국가에서 대책을 마련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소방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국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그 발전의 속도가 느리고 정체될 수밖에 없다. 산업 또한 제도권에 속해 있다 보니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개발되어도 상품화까지는 오랜 시일이 경과된다. 이렇듯 소방의 발전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는 국가가 관장하는 소방조직은 물론 제도가 선행되어야 돌아갈 수밖에 없는 소방산업의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다. 지금 현장에서는 소방관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이들은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을 비롯 노후된 장비의 개선과 대대적 소방관련 장비의 예산반영 그리고 국민의 의식개선 교육 및 방송 공익광고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볓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소방관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과 함께 관계자들이 발로 뛰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권유하는 모습은 실로 목숨을 건 비장한 장수의 모습이다. 사실, 지방직으로서의 한계 등등의 이유는 소방직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일이지만 소방의 수혜를 입는 국민들은 이러한 소방의 현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을 거리로 내몰게 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 서명운동 현장에는 현직 소방관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들 중 직접적으로 소방과 관련이 있는 사람도 소수다. 물론 현직들도 다수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현직의 참여는 그들의 순수한 의도를 오해받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어 참여를 막고 있다고 한다. 결국 순수한 의도로 시작된 일종의 인권운동이라는 이야기지만 소방의 100년 대계(百年大計)를 위해서는 소방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이미 우리 주위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발굴해야만 한다.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듯이 세상에 독불장군이란 없다. |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GR형 복합수신기 ‘K-TEL 5000’ 출시 (0) | 2011.06.26 |
---|---|
가스소화설비 정식 출시 (0) | 2011.06.26 |
글로벌 규격 맞춘 신개념 헬멧 본격 출시! (0) | 2011.06.26 |
“창조적 변화 위한 준비가 되었습니다” (0) | 2011.06.26 |
소방장비 검사ㆍ검수센터 운영 본격화 되나 (0) | 2011.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