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출동, 화재 출동!” 화재 출동이다. 사무실 자리 옆 드론 가방을 들고 차를 향해 뛴다. 차고 탈출시간 때문이다. 출동 순서상 제일 늦게 나가므로 사무실에서도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에 시동을 건다. 에어가 찰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지휘, 구조, 펌프 차량이 연이어 출발하고 맨 마지막으로 구조공작차가 출발한다. 현장에 도착해 적당한 곳에 차를 댄 후 드론 가방을 들고 내린다. 서둘러 비행승인 관할기관인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작전통제처(JAOC)로 전화를 건다. 담당자는 비행 사유, 위치 등을 묻고 비행 종료 후 전화를 달라는 당부까지 잊지 않는다. 비행을 위한 드론 준비는 전화를 끊은 이후부터 시작이다. 5분 정도 소요된다. 가끔은 더 걸릴 때도 있지만 대략 이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